[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단짝)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산불 진압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때문에 늦어진다는 주장을 펼쳤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LA 소방서가 인종 차별을 멈추기 위한 '인종 평등 계획'을 통과시켰다는 반(反)성 소수자 계정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인종 평등 계획’이란 2021년 LA 소방서가 조직 내 다양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의 인종 및 성별 통계를 수집한 정책이다.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그들(LA 소방서)은 생명과 집을 구하는 것보다 DEI를 우선시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DEI는 사람이 죽는다는 뜻”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번 LA 산불과 관련해 80개 이상의 게시물을 올리거나 답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LA 산불을 빌미로 민주당의 정책이나 인사를 공격했다.
머스크는 앞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가 물 저장고를 건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을 공유하며 “미쳤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뉴섬 주지사의 수자원 및 산림 관리 정책이 실패 실패했다는 게시물을 공유하며 “진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수자원 관리부터 화재 통제, 소방서 예산까지 대비하지 못한 책임이 있는 캘리포니아의 모든 정치인은 민주당 당원이라는 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Absolutely)”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