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화)

  • 흐림동두천 -1.3℃
  • 맑음강릉 1.6℃
  • 구름많음서울 -0.5℃
  • 맑음대전 -1.8℃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0.9℃
  • 맑음광주 1.3℃
  • 맑음부산 4.2℃
  • 맑음고창 -1.0℃
  • 맑음제주 6.2℃
  • 흐림강화 -0.7℃
  • 맑음보은 -3.3℃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2.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의 새 결제 시스템 'X머니' 출시 임박…가상화폐 사용가능 '촉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가 새 결제 시스템 ‘X 머니’를 올해 출시할 전망이다.

 

1일(현지 시각) 폭스비즈니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린다 야카리노 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새해를 몇시간 앞두고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X 머니를 X TV,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 등과 함께 소개하며 “2025년도의 엑스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여러분을 연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 엑스는 세상을 변화시켰다. 이제, 여러분이 미디어”라며 “안전벨트 매세요. 해피 뉴 이어!”라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2024년 1월 'Payments@XMoney'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X머니의 공식 엑스 계정은 현재 14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아직 별다른 사업 계획 발표나 머스크 CEO의 공개적인 언급은 없으나 가상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입출금 및 송금 플랫폼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X머니 개발사인 X페이먼츠는 현재 미국 내 약 14개 주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한 상태다. 이는 시스템 출시를 위한 법적 기반을 끝마쳤음을 의미한다.

 

이미 머스크 CEO는 엑스를 단순 SNS 네트워킹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갖춘 '올인원' 플랫폼, 슈퍼앱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X머니는 인공지능, 금융, 미디어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싶다는 비전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으로, 플랫폼에서 거래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은 X머니 결제 시스템에 가상화폐도 쓸 수 있을 지 여부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암호화폐 애호가들은 X머니가 도지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한다. 머스크가 오랫동안 블록체인을 지지해 왔기 때문이다"면서 “이미 머스크의 테슬라는 자사 상품에 대해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가 온라인 결제 사업에 손을 대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CEO로 유명세를 떨치기 전 머스크 CEO는 이메일 기반의 송금 시스템의 온라인 은행 플랫폼 '엑스닷컴'을 설립한 경험이 있다. 이후 엑스닷컴은 맥스 레브친과 피터 틸이 설립한 온라인 송금 서비스 업체 컨피니티와 합병해 2001년 글로벌 결제 플랫폼인 페이팔을 탄생시켰다.


엑스가 X머니를 통해 암호화폐와 전통 결제 시스템을 통합하는 데 성공한다면, 글로벌 결제 시장에 또다른 계열의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챗GPT 미인으로 꼬시고 머스크로 속였다…캄보디아 19억 '로맨틱 피싱 조직' 적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을 거점으로 로맨스 스캠과 가짜 스페이스X 투자 사기를 결합해 약 19억300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적발됐다. 중국인 총책 지휘 아래 한국인 조직원 20명이 활동한 이 단체는 13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 11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치밀한 '하이브리드' 사기 수법 조직원들은 챗GPT를 활용해 재력 있는 젊은 여성으로 위장,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투자로 '대박 수익'을 약속하며 가짜 앱 설치와 투자금을 유인했다. 피해자 신뢰를 쌓기 위해 가상 신상정보, 사진, 대화 대본을 미리 준비하고, 상담팀을 '채터'(메신저)와 '텔레마케터'(전화)로 분담 운영했다. 범죄수익은 달러나 테더코인(USDT)으로 지급받아 원화로 환전, 철저히 분배했다. ​ 포이펫 '태자단지'의 어두운 실체 캄보디아-태국 국경 포이펫의 철조망 둘러싸인 '태자단지' 콜센터에서 활동한 이 조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9억3000만원 규모 피해를 냈다. 유사 캄보디아 사기단은 로맨스 스캠으로만 16억원(36명 피해, 최대 2억1000만원)

[CEO혜윰] 25년 빅테크 거물은 머스크 아니다?…AI·미디어 제국 건설한 '은밀한 거인'은 누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회장이 2025년 미국 기술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거물로 부상하며 일론 머스크를 제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12월 26일 "2025년을 정의한 기술 거물"로 81세 엘리슨을 선정하며, 그의 영향력이 AI 인프라부터 미디어 인수전까지 미국 비즈니스 현장을 장악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에서 3개월 만에 물러난 후 영향력이 줄어든 틈을 타 엘리슨이 전방위적 행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 스타게이트 AI 프로젝트로 백악관 데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2025년 1월 21일, 엘리슨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백악관에서 5,000억 달러(약 723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 '스타게이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AI 개발을 가속화하며, 초기 1,000억 달러 투자로 텍사스에 첫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합작으로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AI 패권 전략 핵심 축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