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2.0℃
  • 맑음강릉 3.4℃
  • 박무서울 1.0℃
  • 박무대전 -1.4℃
  • 구름많음대구 -2.9℃
  • 구름조금울산 1.1℃
  • 박무광주 -1.7℃
  • 구름조금부산 1.4℃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3.6℃
  • 맑음강화 -1.6℃
  • 흐림보은 -4.2℃
  • 흐림금산 -4.8℃
  • 맑음강진군 -3.5℃
  • 구름많음경주시 1.6℃
  • 구름많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현시점 합병 추진 않는다”…서정진 "주주 원할 때 합병"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양사 합병과 관련해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양사 이사회가 최종적으로 현시점에서는 합병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양사 합병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주주 설문조사’를 비롯해 회계법인의 외부평가, 글로벌 컨설팅사가 참여한 내부 평가를 진행했다.

 

양사 특별위원회는 합병 시너지, 재무적/비재무적 위험 요소, 자금 요소, 사업성 요소, 주주의견 등 5개의 항목으로 나눠 합병 추진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현시점 합병 절차 추진 시 각 요소에 미치는 영향과 양사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점이 없는지에 중점을 두고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해당 결과는 각각 이사회에 제출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합병 추진 여부가 결정됐다.

 

먼저 주주 설문조사에서 셀트리온 주주들은 다수 반대를, 셀트리온제약 주주 다수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합병 여부에 대해 찬성 8.7%, 반대 36.2%, 기권 55.1%의 의견 비율을 보였다. 찬반 다수 의견에 대주주 지분을 합산한다는 원칙을 다수인 반대 의견에 적용하면 반대 비율은 최종 70.4%로 추산됐으며, 여기에 기권 의견까지 합하면 96%의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을 낸 주주들의 세부 의견으로는, 58%가 현재의 양사 합병비율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고, 21%는 자회사로 합병 시 실익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반대 의사 표명 주주들은 합병을 추진할 경우 주요 선결조건으로 ‘합병 비율에 대한 재검토’를 꼽았다.

 

반면 셀트리온제약 주주 설문에서는 합병 여부에 대한 찬성이 67.7%, 반대 9.8%, 기권 22.6%로 집계됐다. 찬성 의견을 제시한 주주들은 합병 시 종합생명공학연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과 신약개발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찬성 사유로 꼽았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을 비롯한 셀트리온홀딩스 등 대주주들은 과거 약속한 대로 중립 입장을 유지한 후 다수 주주 의견 비율에 보유 지분을 산입하는 방식으로 주주들 의중에 힘을 실었다.

 

특별위원회는 주주 설문조사와는 별개로 객관적 평가를 위해 회계법인을 통한 사업성 평가, 평가 적정성 등 ‘외부평갗 및 글로벌 컨설팅사의 자문을 거친 합병 시너지, 위험 분석, 자금분석 등 ‘내부평갗도 함께 진행했다.

 

회계법인의 외부 평가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항체의약품 판매, 위탁생산(CMO),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성과가 구체화되지 않았으며, 이런 성장 계획이 구체화되고 시장에 전달 가능한 시점에 주가 적정성이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합병 추진 시 예상되는 재무적 위험에 대해서는 셀트리온이 가진 포합주식[1]이 소멸됨에 따라 미래성장자금 활용이 제한되고 합병 법인의 재무지표도 소폭 악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비재무적 위험 분석에서는 일부 내부거래 해소에 따른 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한 반면, 합병 법인의 영업조직 흡수에 따라 조직관리 위험은 일부 증가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금검토에 대해서는 합병 진행 시 셀트리온 주주들의 압도적인 반대/기권 의견을 고려할 때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이하 주매청) 행사로 인한 자금 유출이 타사 및 선행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시 수준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주매청 자금 조달과 이에 따른 금융비용 발생으로 재무건전성에 심각한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합병시너지에 대해서는 합병 시 양사 간 바이오-케미컬 기술 융합으로 인한 R&D 강화, PFS 제조설비 내재화를 통한 공급 안정성 제고, CMO 사업 확장 가능성 등 포트폴리오 강화, 비용 절감, 생산효율화 등 긍정적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셀트리온 이사회는 주주 의견 청취 결과 및 특별위원회의 검토 의견을 바탕으로, 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존재하더라도 다수 주주들의 반대 의견과 다양한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는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셀트리온제약 이사회는 합병에 따른 다수의 중장기적 사업 시너지가 성장에 기여하며 사업적 리스크를 헷지(Hedge)할 수 있을 것이라는 특별위원회의 판단이 있었지만, 셀트리온 이사회에서 합병 추진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시점의 합병 추진은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아울러, 셀트리온제약이 현재 추진중인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빠른 시일 내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 추진 여부 검토를 맡은 셀트리온 특별위원회 이재식 위원장은 “양사의 합병 추진 결정이 과연 주주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검토가 필요함을 인식해, 특별위원회 설치를 건의했다"면서 "특별위원회에 참여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심도있는 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론을 이사회에 제출했으며, 이 같은 의사 결정 과정은 ESG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매우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양사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양사 이사회의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양사는 이제 본업에 집중해 성장과 그룹내 시너지 창출에 더 몰두할 계획”이라며 “양사 주주의 이익이 수반되는 통합은 주주가 원하면 언제든 검토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해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메이크샵,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설 명절 트래픽 걱정 끝..."안정적 쇼핑몰 운영 환경 제공" 호평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이 HCI(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다가오는 설 명절 대목에도 안정적인 쇼핑몰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설날은 추석과 함께 연중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시기로 선물 구매와 제수용품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되며 쇼핑몰 트래픽이 급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 서버 장애는 곧 매출 손실로 직결되는 만큼 안정적인 인프라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메이크샵은 쇼핑몰 운영의 안정성과 확장성 강화를 목표로 HCI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HCI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하나로 통합한 고성능 인프라로 트래픽이 폭주하는 상황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구축 비용이 높아 단독으로 도입하기 어려운 인프라로 꼽히지만 메이크샵은 이를 자체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사들이 별도의 인프라 투자 부담 없이 마케팅과 세일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대형

NOL, 2025년 항공 예약건수 33% 전년비 성장…"이탈리아·괌·스페인 등 장거리 해외여행 대중화 주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놀유니버스(대표 이철웅)가 운영하는 NOL이 2025년 항공 예약 서비스 분야에서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하며 여행 플랫폼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2025년 NOL 항공 예약건수와 송출객 수는 전년 대비 각각 33%, 16%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장거리 국가 예약건수는 전년 대비 172% 증가하며, 엔데믹 이후 분출된 중ㆍ장거리 여행 트렌드를 강력하게 주도했다. 세부적으로는 ▲이탈리아(178%), ▲스페인(149%) 등 장거리 유럽 노선과 프리미엄 휴양지인 ▲괌(166%) 등에서 폭발적인 예약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NOL이 제공하는 가격 경쟁력과 사용자 맞춤형 혜택이 까다로운 해외 여행객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성과는 급변하는 여행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며 항공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온 결과다. NOL은 지난 해 국내 여행 기업 최초로 국제선 항공권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예약 과정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크게 개선한 바 있다. 또한 서로 다른 항공사를 조합해 예약할 수 있는 ‘믹스항공권’과 여행자보험 통

[이슈&논란] 유전독성 THB '더 감으리 샴푸'서 또 검출…카이스트 교수 마케팅까지 얹힌 ‘K-탈모 샴푸’의 위험한 질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더감으리 샴푸에서 식약처 사용금지 성분인 THB가 검출됐다는 사실은 밝혀졌다. 한국이 2024년 10월 1일부로 THB 함유 화장품의 유통을 전면 금지한 이후 재발한 ‘규제 역주행’ 사례라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동시에 카이스트 교수 ‘기술고문’ 홍보, 탈모 샴푸 과대광고 논란까지 겹치면서 국내 기능성 샴푸 시장 전반의 신뢰 리스크가 증폭되고 있다. 3일 매경헬스가 시험기관 분석 자료를 근거로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더감으리 샴푸 샘플을 90% 메탄올(MeOH) 용매로 추출·분석한 결과 THB 표준물질과 동일한 분석 패턴이 확인됐다. 시험기관은 이를 근거로 "더감으리 샴푸에서 THB 성분이 확인된다"고 판단했다. THB, 이미 한 번 금지됐던 성분이 다시 나왔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12월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을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사용금지 화장품 원료’로 지정하고 관련 고시를 개정했다. 개정에 따라 THB가 들어간 화장품은 2024년 10월 1일까지 이미 제조된 재고만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그 이후에는 국내 유통이 전면 금지되는 구조였다. 유럽연합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

[이슈&논란] 삼성, 모든 글로벌 서면 커뮤니케이션에 영어 사용 의무화…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바이오로직스 우선 적용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전자는 2일 한국 본사와 해외 법인간 모든 서면 커뮤니케이션에 영어를 필수 언어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번역 지연을 없애고 글로벌 인력 간 협업을 간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달 시범 프로그램을 거쳐 3월부터 시행되는 이 정책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적용되며, 다른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침에 따르면 업무 관련 이메일, 보고서, 공식 문서(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파일 포함)를 초안 작성 단계부터 모두 영어로 작성해야 한다. 삼성의 영어 강제화 선언: 글로벌 인력 역전으로 촉발된 언어 혁명 삼성전자가 한국 본사와 해외 자회사 간 모든 서면 커뮤니케이션에 영어를 단일 의무 언어로 지정한 결정은 해외 직원 수가 국내를 추월한 인력 구조 변화가 주도한 중대 전환점이다. 2024년 말 기준으로 한국 외 지역에 13만7,350명, 국내에 12만5,297명의 직원을 보유해 해외 비중이 9.8%로 처음 우위를 점한 상황이 통합 운영의 시급성을 부각시켰다. 인력 글로벌화가 정책 대전환 촉진 해외 인력이 국내를 1만2,000명 이상 초과하는 인력 역전은 의사결정과 실행을 지연시켰던 이중언어 중복을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