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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손바닥 통화' 이어 '옷핀 형태' AI비서 휴메인 출시…AI도 '웨어러블' 대세

美 휴메인, 카메라·스피커 달린 'AI 핀' 내달 선보여
메타, 챗봇 탑재한 스마트글라스 공개

휴메인의 AI핀(AI Pin) [휴메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옷에 부착하는 브로우치형 AI 비서가 곧 등장할 전망이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휴메인이 오는 11월 9일(현지시간) AI핀(AI Pin)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AI핀은 휴대폰과 페어링할 필요가 없는 독립형 장치로, 착용 시 사용자의 AI 비서 역할을 한다. 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사용자의 옷에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다.

 

오픈AI의 GPT-4를 기반으로 주로 음성으로 작동하며, 사용자가 질문하거나 전화에 응답하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AI핀은 타임지 선정 2023년 최고의 발명품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휴메인측은 "AI핀에는 입력센서와 카메라, 마이크를 갖췄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가 우선이라 상시 청취와 촬영 기능은 없다"면서 "카메라, 마이크 또는 센서가 활성화되면 켜지는 트러스트라이트(Trust Light)라는 개인 정보 표시기가 있어 주변 사람들이 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메인(Humane)은 지난 4월에  AI 기술이 적용된 '손바닥 통화'방식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임란 초드리(Imran Chaudhri) 휴메인 공동설립자이자 전직 애플 디자이너는 지난 4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2023 테드(TED) 컨퍼런스에서 대화 중 전화 벨소리가 울리자 양해를 구하고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는 대신 손을 뒤집어 손바닥을 응시했다. 

 

이어 손바닥에 나타난 발신자 정보를 보여주며 본인의 아내이자 휴메인 공동 창업자, 전 애플 직원인 베다니 본지오르노(Bethany Bongiorno)와 전화 통화를 나눴다. 

 

임란 초드리는 해당 기기의 어시스턴트 역할도 선보였다. 초드리는 여행지에서 아내를 위한 선물을 살 수 있는 곳을 질문했고, 이에 기기는 밴쿠버의 인기 쇼핑지에 대한 간단한 답변을 제공했다. 

 

컨퍼런스에서 초드리는 "보이지 않는 웨어러블 기기는 존재여부를 잊을 정도로 자연스러워야 한다"며 "해당 기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올해 안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웨어러블 AI 기기는 휴메인 뿐만아니라 빅테크기업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핫아이템이다.

 

이미 메타는 '웨어러블 AI'를 지향하는 2세대 스마트 글라스를 내놓았다.  스마트 글라스에는 메타가 개발한 챗봇인 메타AI가 탑재됐다.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메타AI에 음성으로 질문하면 대답을 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 리와인드는 AI 펜던트인 '리와인드 펜던트'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펜던트는 사용자가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을 모두 텍스트로 기록하고 보관한다. 이 기록은 스마트폰에 저장돼 내가 필요할 때 AI를 통해 찾을 수 있다.

 

한편 휴메인은 애플 출신인 임란 초드리가 2017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휴메인은 지난 3월 킨드레드 벤처스(Kindred Ventures)가 주도하는 1억 달러의 펀딩을 유치한 바 있다.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볼보, 세일즈포스, SK네트웍스,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로부터 누적 기준 2억4100만달러(약 3200억원)를 투자받았다. 한국의 SK네트웍스도 22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2.6%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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