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7 (일)

  • 흐림동두천 18.7℃
  • 구름많음강릉 17.7℃
  • 흐림서울 21.5℃
  • 구름많음대전 19.5℃
  • 맑음대구 18.6℃
  • 구름많음울산 19.5℃
  • 맑음광주 19.8℃
  • 구름많음부산 21.4℃
  • 맑음고창 16.3℃
  • 구름많음제주 21.8℃
  • 구름많음강화 19.6℃
  • 구름많음보은 15.4℃
  • 구름많음금산 16.1℃
  • 맑음강진군 19.6℃
  • 구름많음경주시 17.0℃
  • 흐림거제 21.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구글은 왜 36조원 채권을 발행했을까…빅테크 AI 투자 전쟁 '빚투' 확산 가속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경쟁이 한층 격화되면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약 36조원(2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대규모로 발행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유로본드 65억 유로(약 10조7000억원), 미국 달러채 175억 달러(약 25조원)로 나누어 발행되며, 만기는 3년에서 최장 50년까지 8종류로 구성됐다. 특히 50년물은 미국 국채 대비 1.07%포인트 높은 금리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이미 900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알파벳은 올해 4월에도 유럽에서 65억 유로 규모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는 지난달 말 300억 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올해 미국 달러 채권 시장에서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오라클도 9월 180억 달러 채권 발행을 통해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이들 빅테크 기업의 막대한 투자 움직임은 모건 스탠리의 전망과 맞닿아 있다. 모건 스탠리는 2028년까지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관련 인프라에 약 3조 달러(한화 약 4300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 절반은 내부 현금흐름으로 충당되지만, 나머지 절반가량은 부채를 포함한 외부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현금 동원력이 뛰어난 기업들도 천문학적인 AI 인프라 구축 자금 수요 때문에 채권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셈이다.​

 

빅테크들의 투자는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칩 확보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집중되고 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910억~930억 달러로 예상하며 AI 인프라에 대한 기록적인 자금 집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투자 전쟁은 AI 기술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본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최근 AI 관련 데이터센터에 대한 글로벌 투자 열기도 뜨겁다. AI 붐을 주도하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은 각각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 컴퓨팅 장비에 막대한 자본을 집중 투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25년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GDP 대비 약 2%에 달하는 등 경제 통계마저 뒤흔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의 이번 대규모 채권 발행은 빅테크들이 AI 패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빚을 내서라도' 공격적 투자에 나서는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AI 기술 경쟁이 곧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전쟁터로 부상함에 따라, 빅테크들의 투자 전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벤지오, AI 질주에 제동 걸다…"통제할 방법을 모르는 AI를 세상이 만들고 있다" 경고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요슈아 벤지오가 다시 한 번 AI 업계의 속도전에 경고음을 울렸다.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리가 통제할 방법을 모르는” 시스템을 세상이 만들고 있다며, 자율적 AI 에이전트의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를 촉구했다. 벤지오는 “지금 우리는 완전한 통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직설적으로 말했고, 해법이 국가 단위가 아니라 글로벌 거버넌스 차원에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핵심은 기술의 유용성이 아니라 통제 불가능성이다. LawZero가 공개한 연구 설명에 따르면 벤지오가 구상한 ‘Scientist AI’는 목표를 추구하는 에이전트형 AI와 달리, 세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되 자체 목표를 갖지 않는 안전 중심 시스템이다. LawZero는 또한 “현재의 첨단 AI 시스템은 공공안전과 보안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통제 불가의 인간 통제 상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적시했다. 이는 벤지오가 단순한 철학적 우려가 아니라, 기술 설계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겠다고 나선 배경을 보여준다. 벤지오의 경고는 국제적 연구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2025년 1월 공개된 국제 AI 안전 보고서는 100명의 AI 전문가가

[내궁내정] 너의 췌장을 살리고싶어? 망가뜨리는 7가지 습관·살리는 4가지 습관…'침묵의 장기' 췌장의 의미·흥미·재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고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침묵의 핵심 장기’이며,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생활습관 차원의 선제 관리가 필수다. 특히 흡연·과음·고지방·고당 식습관과 비만, 운동 부족이 췌장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췌장염·당뇨병·췌장암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것이 주요 의료기관과 국가기관의 공통된 경고다. 1. 췌장은 어떤 장기인가 … “소화 공장 + 혈당 관제탑” 서울아산병원 인체정보에 따르면 췌장은 위 뒤쪽에 숨듯이 자리한 후복막 장기로, 길이 약 15cm 남짓의 납작한 장기지만 소화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맡는 복합 ‘이중 모듈’이다. 췌장은 외분비 기능으로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아밀라아제

[빅테크칼럼] 일상을 매일 이야기로 만들어 준다고? 구글, AI 앱 '드림빈스' 출시…개인화 AI의 다음 전장 ‘라이프 스토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구글이 실험적 AI 앱 ‘드림빈스(Dreambeans)’를 내놓으면서 개인 데이터를 아침 한 컷의 ‘라이프 스토리’로 재편집하는 새로운 개인화 서비스 실험에 들어갔다. 전통적인 피드·타임라인 경쟁을 넘어, 사용자의 디지털 흔적 전체를 하나의 서사로 엮는 ‘스토리형 개인 인텔리전스’ 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구글 랩스는 6월 3일(현지시간), 실험적 모바일 앱 '드림빈스(Dreambeans)'를 출시했다. 이 앱은 사용자의 Gmail, 캘린더, 포토, 유튜브, 검색 기록을 활용해 매일 아침 개인 맞춤형 AI 일러스트 스토리를 생성한다. 앱은 미국 내 만 18세 이상의 Google AI Ultra 구독자를 대상으로 Android 및 iOS에서 이용 가능하며, 개인 구글 계정을 보유한 그 외 사용자들을 위한 대기자 명단도 열려 있다. 구글은 드림빈스를 ‘잡다한 정보 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골라 전달하는 제안형 AI’라고 정의하면서, 기존 구글 앱들의 실험 플랫폼인 ‘Google Labs’ 아래에 위치시켰다. 유료 상위 구독자(고급 AI 요금제)를 대상으로 한 선(先) 공개 전략은, 고성능 모델 기반의 개인 인텔리전스 기

[빅테크칼럼] 젠슨 황 “AI 제일 잘 쓰는기업은 메타”…엔비디아가 쏘아올린 ‘광고 AI 공장’의 진짜 가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메타보다 AI를 잘 활용하는 회사는 없다”고 공개 발언하면서, 메타의 공격적인 AI 투자가 단순 ‘돈 먹는 하마’가 아니라 고성장 광고 엔진이라는 점에 다시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다. 그의 메시지는 컴퓨텍스 2026이라는 글로벌 AI 쇼케이스 한복판에서 나왔고, 메타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곧바로 상승 반응을 보였다. “메타보다 AI 잘 쓰는 곳 없다”는 메시지의 무게 CNBC 인터뷰에서 젠슨 황 CEO는 메타를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 지목하며, 메타가 CPU 기반의 전통적 추천 시스템에서 생성형 AI 기반 플랫폼으로 이미 구조적 전환을 마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전환이 광고 타깃팅 정교화와 이용자 콘텐츠 참여도 제고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시장은 아직 메타의 AI 활용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젠슨 황의 발언 직후 메타 주가는 프리마켓(장 전)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엔비디아가 사실상 글로벌 AI 인프라를 좌우하는 ‘키맨’이라는 점에서 그의 평가는 일종의 “AI 인증서”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업계에선 특정 고객의 AI 활용도를 엔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