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과 월마트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이커머스 생태계를 재편하는 '리테일 동맹'을 공식 선언했다.
2026년 1월 11일(현지시간) 뉴욕 자비츠 센터에서 열린 '전미소매협회(NRF) 2026' 행사에서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와 월마트 차기 CEO 존 퍼너가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제미나이 AI와 월마트 쇼핑의 완벽 융합을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은 단순 협력에서 나아가 유통업계 공용 표준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 공개로 확장되며, 글로벌 대화형 쇼핑 시장(2025년 88억 달러 규모에서 2035년 326억 달러로 성장 전망)을 주도할 전망이다.
UCP 오픈 표준의 파괴력
구글은 UCP를 AI 에이전트 간 실시간 소통을 위한 '쇼핑 디지털 공용어'로 정의하며, 월마트·타깃·쇼피파이·엣시·웨이페어 등 5개사 공동 개발과 비자·마스터카드·스트라이프·아메리칸 익스프레스·페이팔·홈디포 등 20여 개 기업 지지를 이끌어냈다.
UCP 도입 유통사는 제미나이 앱 내에서 실시간 재고·가격 확인 후 구글 페이로 즉시 결제 가능하며, 쇼핑 그래프(500억개 제품 데이터, 매시 20억개 갱신)를 활용해 개인화 추천을 제공한다. 피차이 CEO는 "UCP는 발견부터 구매·사후 지원까지 상인 관계를 유지하는 개방 인프라"라며 기존 프로토콜(Agent2Agent 등) 호환성을 강조했다.
제미나이×월마트, 원스톱 쇼핑 실현
월마트 쇼핑 비서 '스파키'가 제미나이와 연동돼 구글 계정 사용자에게 구매 이력 기반 주문을 처리한다. 예를 들어 "늘 먹던 우유와 저녁 재료 주문해" 입력 시 재고 확인 후 화면 내 결제 완료되며, 샘스클럽 상품도 통합된다.
월마트 퍼너 CEO는 "편의성과 개인화가 미래 리테일 핵심"이라며, NRF 2026 참가자 4만명(100개국 출신) 앞에서 AI를 고객 인터페이스로 재정의했다. 이는 오픈AI-스트라이프 '인스턴트 체크아웃'(작년 10월 론칭)이나 아마존 '바이 포 미'에 맞선 범용 전략으로, 대화형 커머스 전환율 10배 상승 효과를 노린다.
윙 드론 배송, 미 전역 4000만명 커버
알파벳 자회사 윙과 월마트는 드론 배송을 미국 270개 사이트(기존 댈러스·애틀랜타·올랜도 확대, 휴스턴·마이애미·로스앤젤레스 추가)로 확장해 약 4000만명에게 20분 이내(최단 6분, 평균 19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틀랜타 데이터상 이용자 50% 재이용률, 2025년 기존 시장 배송량 2배 증가를 기록했다. 윙 드론은 최대 2.3kg(최신 모델 2.3kg 이상) 적재, 65mph 속도로 12마일 반경 운영되며, 주차장 픽업 후 고객 집 마당 배송 방식이다.
AI 일자리 창출, 직원 재교육 강조
퍼너 CEO는 AI 도입이 인력 감축 우려를 반박하며 "육체 노동 대신 지적 판단 돕는 조력자"라고 밝혔다. 월마트 물류센터 사례처럼 하차·분류 직원이 로봇 관리자·데이터 분석가·배터리 전문가로 전환 중이며, 재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약속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for 고객 경험(홈디포·맥도날드 적용)으로 상점 내 에이전트 쇼핑 보조를 지원한다. 이 동맹은 빅테크 쇼핑 쟁탈전 격화 속 개방 생태계로 시장 주도권을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