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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구글 피차이 “AI 버블 붕괴시 어느 기업도 안전하지 않다” 경고에 글로벌 시장 '출렁'…증시 4일 연속 급락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알파벳(Alphabet) 순다르 피차이 CEO가 최근 AI 투자 붐에 내재된 ‘비합리성’을 인정하며, 인공지능(AI) 투자 버블이 붕괴될 경우 어느 기업도 면역될 수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2025년 11월 18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피차이는 이 같은 AI 투자가 닷컴 버블과 유사한 점이 있으나, 이번 AI 붐은 “특별한 순간”이라며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포함해 어떤 회사도 면역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알파벳은 기술 스택의 다양성과 폭넓은 사업 구조 덕분에 잠재적인 혼란에도 견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BBC, 로이터, 비즈니스스탠다드, 채널뉴스아시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차이는 AI 시스템의 완전한 신뢰를 경계하며, 아직 오류 가능성이 큰 AI 도구를 “정보의 한 소스”로 취급할 것을 당부했다. ‘풍부한 정보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며, AI뿐 아니라 구글 검색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른 수단과 함께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AI 버블 우려에 4일 연속 하락세


AI 분야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2025년 11월 18일 아시아 시장은 한 달 만에 최저치로 밀려났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8% 하락했고, 한국 코스피 지수는 3.5%, 홍콩 항셍지수는 1.9%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지정학적 긴장과 맞물려 3% 이상 급락했다. 미국 S&P 500 지수도 최근 한 달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출시 이후 AI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19조 달러 이상 급증했으나 이는 경제적으로 예상된 효과 8조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과도한 평가라고 분석됐다. 골드만삭스는 1920년대, 1990년대 혁신 붐의 교훈을 들며 현재 시장이 ‘미래 이익에 대한 과도한 지불’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테크 대기업, AI 인프라 구축 위해 대규모 부채 조달


거대 기술기업들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채권 시장을 대규모로 활용하며 부채 기반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2025년 11월 17일 약 150억 달러(한화 약 22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는 3년 만에 처음 미국 달러 표시 채권 발행이다. 메타는 지난달 300억 달러, 알파벳은 11월 초 250억 달러 채권을 발행하는 등 뒤를 잇고 있다.​

 

모건스탠리 추산에 따르면 주요 기술기업들은 2025년 한 해에만 AI 인프라에 약 4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차입금에 의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며, 막대한 자본 지출이 실질적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CEO도 “AI 투자는 이익을 낼 것이지만, 일부 자본은 손실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AI 기술의 급격한 부상과 이를 둘러싼 투자 과열 현상은 전 세계 자본 시장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는 이번 AI 붐이 경제적으로는 전례 없는 ‘특별한 순간’이지만, 동시에 닷컴 버블과 같은 비합리적 과열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은 AI 관련 기술주의 급등과 하락을 반복하며 투기적 시장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은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대규모 부채 조달에 나서면서 재무 리스크도 커지고 있어 앞으로 투자의 건전성과 지속 가능성이 주요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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