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8.9℃
  • 흐림서울 3.2℃
  • 구름조금대전 6.6℃
  • 맑음대구 9.5℃
  • 연무울산 11.2℃
  • 맑음광주 8.7℃
  • 연무부산 13.6℃
  • 구름조금고창 8.0℃
  • 흐림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2.0℃
  • 구름조금보은 5.4℃
  • 구름조금금산 6.7℃
  • 구름조금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13.4℃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5개월 최저치에 1억 달러 비트코인 추가 매입…"가상자산 전략 지속"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025년 9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에 주가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약 1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850개(총 63만9835개 보유) 추가 매입을 단행하며, 공격적인 가상자산 축적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CoinDesk, Cointelegraph, Yahoo Finance, CoinLaw, Capital.com에 따르면, 이 매입은 9월 15일부터 21일까지 평균 코인당 가격 11만7344달러에 이루어졌다. 현재 회사의 비트코인 총 가치는 약 739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의 확고한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4시간 내 1.8% 하락해 약 11만2686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더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4월 이후 최저점인 주당 323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주가가 비트코인 가격 대비 상대적으로 더 약세임을 의미한다.

 

재무구조 측면에서 이번 매입 자금의 약 8060만 달러는 시장가 주식 판매(at-the-market offerings)를 통해 조달했고, 우선주 판매로 추가 194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는 과거의 전환사채 조달 방식에서 다소 전환된 모습을 보인다. 전환사채 시장 상황이 덜 매력적으로 변하면서 회사는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늘리고 있다.

 

주가 움직임을 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식은 최근 한 달간 약 5% 하락하는 가운데,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하락률은 1.45%에 그쳤다. MSTR의 시가총액은 약 974억 달러로, 보유 비트코인의 가치 대비 소폭 프리미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평균 620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하며, 현재 주가 대비 83% 상승 여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일러 회장은 9월 14일 소셜미디어에서 “오렌지 점들은 위로 그리고 오른쪽으로 간다”는 메시지로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암시했다. 그는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축적 전략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올해 들어 26%에 달하는 비트코인 수익률이 이를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 및 시장에서는 축적 전략의 지속성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있다. 세일러는 공매도 세력이 봇을 동원해 부정적 여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공매도 전문가 짐 차노스는 이를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일축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 주 매입을 포함해 2025년 8월에 7714 BTC, 9월 들어서도 현재까지 3330 BTC를 사들이는 등 8주 연속 비트코인 매입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의 전체 매수 평균 단가는 7만3971달러로, 현재 시장가격 대비 여전히 상당한 차익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이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라는 독보적 위치를 견고히 하는 동시에, 연준의 금리 인하와 같은 거시경제 변수와 맞물려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단기 주가 변동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황으로, 세일러 회장의 공격적이고 일관된 투자 방향성이 앞으로 어떤 추가적인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처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식 발행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해 꾸준한 비트코인 매입을 이어가며, 장기적 비트코인 중심 재무전략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이 엇갈리는 상황에서도 투자자와 시장의 이목은 미치광이라 불릴 만큼 지속되는 세일러 회장의 신념과 전략적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혈당을 넘어 당뇨병 합병증 근본 해결"…NYU 연구진, 염증 원천 표적하는 혁신 약물 RAGE406R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뉴욕대학(NYU) 랭곤 헬스 연구진이 혈당 조절과 무관하게 당뇨병 합병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혁신적 저분자 화합물 RAGE406R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증과 조직 손상, 특히 상처 치유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11월 14일 생화학 분야의 권위지 ‘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됐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는 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집중되어 있으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만성 염증과 같은 합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RAGE406R은 당뇨병 환자의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촉발하는 RAGE(최종당화산물 수용체)와 DIAPH1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 상호작용이 억제되면서 염증 매개물질 CCL2의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대식세포 내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특히, 비만형 제2형 당뇨병 생쥐에 국소 적용된 실험에서 RAGE406R은 상처 치유 속도를 대폭 높여, 치유 지연으로 고통받는 당뇨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남녀 당

[빅테크칼럼] 테슬라, 美 전기차 생산서 중국산 부품 전면 배제…"미중갈등 지정학 리스크 대응차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에서 중국산을 전면 배제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중 간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분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CBS, 배터리테크온라인, 테슬라매그에 따르면, 테슬라와 주요 공급업체들은 이미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일부 중국산 부품을 현지 혹은 타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대체했으며, 앞으로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결정은 2025년 초 확정됐으며, 공급망 다변화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 경험과 올해 들어 미국 정부가 중국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컸다.​ 특히 테슬라가 대체에 가장 난항을 겪는 부문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다. 기존에 중국 CATL이 주요 공급사였던 LFP 배터리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세액공제 대상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제외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10GWh 규모의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