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립자 자오창펑을 사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사업과의 유착 논란 및 윤리적 문제에 대한 비판이 국내외에서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바이낸스 창업자 사면…정경유착 논란 '점화'
BBC, Reuters, CNN, Washington Post, Deutsche Welle, ABC News, New York Times, Binance 공식통계에 따르면, 2025년 10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통칭 CZ)에 대해 전격적으로 사면권을 행사했다. 자오는 2023년 미국 법무부와의 합의 끝에 자금세탁 방조 혐의를 인정하고 4개월 형을 복역했으며, 바이낸스 역시 반독점·자금세탁법 위반 등으로 총 43억 달러(약 5조 9000억원) 규모의 벌금 및 몰수 명령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진행했던 '가상화폐와의 전쟁' 종결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바이낸스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트럼프 일가, 크립토 사업 '초거대 수익'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바이낸스는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의 주요 후원자로 부상했다. WLF는 달러 연동형 암호화폐 'USD1' 발행을 통해 트럼프 일가에 1년간 3.9억~5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WLF 투자금 75%가 트럼프 가족에게 직접 귀속되는 구조이며, 올 9월 기준 외부 투자금 유치액은 20억~55억 달러로 집계된다. 바이낸스는 USD1 토큰의 주 거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USD1 토큰의 시가총액은 27억 달러, 유통수량은 약 2.7억 토큰에 달한다.
WLF와 백악관, 정책과 사업의 벽 무너트려
WLF의 창립에는 트럼프의 오랜 사업 파트너 스티브 위트코프와 그 아들, 그리고 트럼프의 두 아들(에릭·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이 직접 참여하고 있어, 사업과 정책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비판도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 등 비판 세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가 단순한 범죄자 구제가 아니라, 트럼프 일가의 수익구조와 가상화폐 산업의 '이해관계 유착'임을 지적한다.
바이낸스, 미국 재진입 시도…규제 완화, 시장 '부활'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결정과 함께, 바이낸스는 미국 내 영업 재개 및 USD 거래 지원 공식 복귀를 추진 중이다. SEC(증권거래위원회)는 2025년 들어 바이낸스에 대한 집행 소송 및 주요 규제조치를 해제했고, 바이낸스는 21개국 라이선스를 통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전략을 강화하며 미국 시장에도 재진입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로 인해 2025년 40%에 달하는 비트코인 국제유출이 다시 바이낸스로 복귀하는 등 시장 신뢰도가 회복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전문가 및 정치권 반응
민주당 의원들은 행정부에 바이낸스와 트럼프 일가의 접촉 기록 공개를 요구하며, 공직 윤리의 심각한 훼손을 문제 삼고 있다. 비판 진영은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정경유착 사건', '대통령직과 사적이익의 경계 붕괴'라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