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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더, 금광 채굴에서 거래까지 전 영역 공략…실물 금 제국 건설 본격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가 금 산업 전반에 대한 종합 전략을 추진하며 실물 자산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 블룸버그, 코인데스크,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테더는 광산 채굴과 정제, 거래, 로열티 계약에 이르기까지 금 공급망 전 단계에 걸쳐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 취리히 은행 금고에 약 87억 달러 상당의 금괴를 보유 중인 이 회사는 광산 운영 위험 부담 없이 금 로열티와 관련 기업 지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토론토 상장 캐나다 금 로열티 업체 엘리멘탈 알투스 로열티즈 코프(Elemental Altus Royalties Corp.)의 지분 37.8%를 약 1억500만 달러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한 뒤, 이번 9월에는 추가 1억 달러 규모의 지분 확대 투자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경쟁사 EMX 로열티와의 합병을 통해 16개 가동 중인 금 로열티 자산과 2026년 예상 매출 8000만 달러를 보유한 중견 골드 로열티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테더는 이처럼 수익성 높은 로열티 사업에 투자하며 채굴 운영 위험 부담 없이 안정적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다.

 

테더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5월 개최된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금을 “자연스러운 비트코인”으로 규정하며 금에 대한 철학적 신념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골드’라 칭하는 통념을 넘어서 금을 ‘자연 속의 비트코인’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관점은 금 보유와 토큰화한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XAUt) 발행 등 다각적인 금 상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XAUt는 LBMA 인증 기준에 따른 1 트로이 온스 금과 1대1로 연동된 토큰형 스테이블코인으로, 현재 약 13억 달러 규모로 발행 중이다.

 

재무적 기반도 탄탄하다. 테더는 2025년 2분기 49억 달러의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57억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수익은 비트코인과 금 보유 자산의 시가 평가이익과 운영 실적에서 비롯된다. 아울러 미국 국채 보유 규모가 1270억 달러에 이르러 글로벌 최대 국채 보유 기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원자재 무역 금융 사업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단기 상품 금융 포트폴리오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강화 속에서 이익금을 전통 안전자산으로 다각화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테더의 이 같은 움직임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이라는 디지털 금융 영역을 넘어, 금이라는 전통적 실물 자산과의 융합을 꾀하는 장기 전략이다. 디지털과 실물자산의 경계를 허물면서도 채굴 및 로열티 투자를 통한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로 미래 금융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재 금 대체 투자처로서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어 향후 테더의 금 산업 영향력 확대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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