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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바이낸스 알파 토큰서 드러난 ‘봇’ 조작…COAI 100배 급등·이익 1300만 달러 '논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30여개의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와 분석 기관들은 바이낸스 알파(Binance Alpha) 토큰 플랫폼에서 조직화된 대규모 트레이딩 봇 네트워크가 인위적 거래량 부풀리기, 즉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을 벌인 사실을 폭로했다.

 

The Data Nerd, Bubblemaps, CoinCentral, PANewsLab, Binance 공식 발표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The Data Nerd’는 10월 17일 다수의 지갑 주소가 동일한 날짜인 2025년 3월 25일 바이낸스로부터 각각 1 BNB씩 초기 자금을 받아 수천건의 자동화 거래를 반복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250개 이상의 알파 토큰을 일주일간 4만5000회 이상 거래하며 약 1300만 달러(한화 약 170억원) 상당의 수익을 챙겼다.​

 

특히 ChainOpera AI의 COAI 토큰이 이번 조작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다. 9월 말 약 0.14달러에 불과했던 COAI가 10월 12일 45달러에 육박하는 100배가 넘는 급등을 기록했으나, 거래 패턴 감시가 시작되자 하루 만에 52% 폭락해 10월 18일 기준 약 1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토큰의 상위 수익자 60개 지갑이 COAI 거래 수익 절반 이상을 보유하며, 이 지갑들은 동일한 BNB 출금 및 생성 시간을 공유하는 점에서 단일 조직 또는 고도로 협력된 봇 운용으로 추정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알파 토큰뿐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친 거래 봇의 차익거래, 선행매매(프론트러닝), 인위적 거래량 조작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봇을 활용한 대규모 워시 트레이딩이 거래소 내 유동성과 가격 발견 기능을 왜곡해 투자자의 시장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분석기관 Bubblemaps는 COAI 거래 조작을 추적하면서도 "이들 지갑과 ChainOpera 코어 팀 간 직접적인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해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한편, 바이낸스 측은 이번 워시 트레이딩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알파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토큰들의 투명성 제고와 시장 공정성 확보를 위한 규제 및 감시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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