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는 2월 24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스페이스 Connect 컨퍼런스에서 2세대 Direct to Cell 위성 서비스를 통해 개별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최대 초당 150메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할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현행 1세대 서비스의 4Mbps 수준을 37배 이상 초월하는 수치로, 지상 5G 네트워크(미국 T-Mobile 중간값 212.77Mbps, AT&T 95.08Mbps)에 근접한 성능을 우주에서 구현하겠다는 야심찬 로드맵이다.
pcmag, satnews, tesery, prnewswire, gsma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위성 정책 책임자인 우드리볼프 피카(Udrivolf Pica)는 패널 토론에서 "우리는 사용자당 최대 150Mbps의 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목표는 우주에서 휴대전화까지의 링크 버짓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라고 표현했다. 만약 이것이 달성된다면, 스페이스X의 우주 기반 셀룰러 서비스는 지상 5G 네트워크에 근접하게 된다.
현행 서비스, 22국 600만 사용자 돌파…용량 100배 확대 청신호
1세대 D2C 서비스는 2025년 7월 T-Mobile과 미국에서 상용화된 이래 22개국에서 운영 중이며, 4억명 이상 인구를 커버하고 월 600만명 고객이 이용한다. 약 650개 전용 위성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통화·메시징·기본 앱을 지원하나, 속도 한계로 고대역 서비스는 미흡했다.
2세대는 FCC에 신청한 최대 1만5000개 위성 배치와 2025년 9월 발표된 EchoStar로부터의 17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 AWS-4·H블록(1.9~2GHz) 스펙트럼 인수로 전체 용량 100배, 위성당 처리량 20배를 달성할 전망이다. EchoStar 거래는 2027년 말 마무리 예정으로, Boost Mobile 사용자에게 스페이스X D2C 접근을 허용한다.
AST 스페이스Mobile 추격전…120Mbps vs 150Mbps, 위성 수 격차 뚜렷
경쟁사 AST 스페이스Mobile은 2세대 BlueBird 위성으로 셀당 최대 120Mbps를 목표하나, 현재 궤도상 6개 위성(BlueBird 6 포함)에 불과해 스페이스X의 650개에 크게 뒤진다. AST는 2026년 말까지 45~60개 위성 배치로 AT&T·Verizon 등 50개 이상 파트너와 상용 서비스를 추진하나, 2027년 풀 스피드 구현이 관건이다.
반면 스페이스X는 T-Mobile(미국), Optus·Telstra(호주), Rogers(캐나다), One NZ(뉴질랜드), KDDI(일본) 등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141개국·31억명 커버리지를 확대 중이며, 2026년 말 평균 일일 1만8000명 신규 사용자 유치 속도를 보인다.
스페이스X의 스펙트럼·위성 규모 우위가 뚜렷하나, AST의 대형 배열(2,400sqft) 기술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ITU 패널에서 피카와 AST의 제니퍼 매너(Jennifer Manner)가 맞붙은 가운데, 2027년 거래 완료 후 본격 경쟁이 예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