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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8일 우주일정, 10개월간 우주에 발 묶여"…美 우주비행사 2명 "메리 크리스마스"

보잉, 지난 6월 우주캡슐 첫 유인 비행 위해 8일 일정으로 떠나
스페이스X 우주선 교체로 2025년 3월 말 이후 출발가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8일간의 시험비행을 떠났다가 예기치 않은 문제들로 수개월간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 2명의 귀환 일정이 또다시 지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7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들을 태워 ISS에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교체에 따라 현재 ISS에 체류 중인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의 지구 귀환 일정도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NASA측은 윌리엄스와 윌모어가 타고 올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지구에서 발사하는 시점이 일러도 2025년 3월 말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 일정은 8일짜리였지만, 이들은 10개월 뒤에나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체류 일정이 길어지는 가운데서도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최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활짝 웃으며 성탄절을 축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두 우주비행사의 귀환 일정은 2025년 2월 중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일정 조정에 따라 두 달가량 더 늦어지게 됐다. 이렇게 되면 두 우주비행사의 ISS 체류 기간은 약 10개월로 늘어난다.

 

 

앞서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지난 6월 5일 보잉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이 우주선을 타고 약 8일간 비행 일정으로 지구를 떠났다.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한 이후 기체에서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은 계속 미뤄졌다. NASA는 결국 안전문제를 이유로 우주비행사들의 귀환에 스타라이너 대신 스페이스X의 드래건을 이용하기로 결정했고, 원래 따로 예정돼 있던 ISS 우주비행사 순환 임무 크루-9와 연결해 일정을 조정했다.
 

당초 크루-9 임무에 참여하기로 돼 있던 우주비행사 4명 중 2명을 빼고 자리를 2석 비워 이들의 귀환 우주선에 윌리엄스와 윌모어를 함께 태워 데려온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NASA는 이날 크루-9와 크루-10 비행사 교대에 이용할 우주선으로 기존의 드래건 캡슐이 아닌 새로운 기체를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새 우주선의 비행 준비를 완료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NASA는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담당 팀은 새로운 드래건 우주선 완비 후 (내년) 3월 말에 발사하는 것이 NAS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2025년 우주정거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옵션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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