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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ISS 286일 고립’ 우주비행사들 2명, 마침내 지구 귀환…"최장 우주 체류 기록은 437일"

윌모어·윌리엄스, 지구 출발 287일 만에 귀환
당초 탔던 우주선에서 문제 발생해 장기 체류
트럼프·머스크, 전임 행정부 거론하며 비판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9개월간 우주에서 귀향살이를 하던 미국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62)와 수니 윌리엄스(59)가 286일간 우주 체류를 마치고 마침내 지구로 귀환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9개월 초과근무에도 1995년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세운 437일간 최장 우주 체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는 윌모어와 윌리엄스 등 4명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이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을 생중계했다. 드래건에는 NASA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와 로스코스모스 우주비행사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도 함께 탑승했다.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5분쯤 ISS를 출발한 드래건 캡슐은 약 17시간 뒤인 오후 5시 57분쯤 플로리다 앞바다에 착수했다. 드래건 캡슐은 착수 약 4분 전 낙하산 펴고 하강 속도를 서서히 줄인 뒤 바다에 부드럽게 입수했다.

 

예인선으로 인양된 캡슐 안에서 나온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환한 미소로 이송용 의자에 올라탔다. 이들은 텍사스주 휴스턴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며칠간 의료 검진을 받은 후 귀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5일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지구 상공 400㎞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시험비행을 떠났으나 스타라이너에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애초 8일로 계획된 임무가 9개월 이상 연장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겪었다.

 

 

윌리엄스는 이달 초 “우리는 여기서 매일 해야 할 임무를 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히 언제 돌아갈지 모른다는 게 가장 힘들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임무 교대 팀인 크루-10 우주비행사들이 최근 ISS에 도착하면서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마침내 287일 만에 지구로 귀환할 수 있게 됐다.

 

연장된 임무 동안 두 우주비행사는 지구 주위를 4500번 이상 공전하며 약 1억2100만 마일(1억5900만㎞)을 이동했다.

 

이날 백악관은 드래건이 지구에 도착한 직후 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9개월 동안 우주에 발이 묶인 비행사들을 구출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약속은 지켜졌다”는 글을 게시했다.

 

한편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보잉 스타라이너 캡슐을 타고 우주로 떠난 최초의 우주 비행사다. 각각 전투기 조종사와 헬리콥터 조종사 출신이다. 특히, 윌리엄스의 경우 9번의 우주 유영을 진행해 여성 우주인으로서는 가장 긴 우주 유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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