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6 (토)

  • 맑음동두천 24.7℃
  • 맑음강릉 26.4℃
  • 맑음서울 25.0℃
  • 맑음대전 25.4℃
  • 맑음대구 30.5℃
  • 맑음울산 22.7℃
  • 맑음광주 24.6℃
  • 맑음부산 20.6℃
  • 맑음고창 21.7℃
  • 맑음제주 23.2℃
  • 맑음강화 19.4℃
  • 맑음보은 26.4℃
  • 맑음금산 26.3℃
  • 맑음강진군 24.6℃
  • 맑음경주시 26.3℃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보잉 737 맥스, 월 42대 생산 재개로 위기극복 시도…"2026년 월 53대 목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2025년 10월부터 최대 판매 기종인 737 맥스의 월 생산량을 42대로 늘리기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Bloomberg News, Reuters, FlightPlan Forecast International, Economic Times, Investing.com, Boeing official Q2 2025 earnings report에 따르면, 이는 2024년 1월 알래스카 항공 737 맥스 9호기의 도어 플러그 파손 사고 이후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생산량을 월 38대로 제한한 지 1년 9개월 만의 첫 대규모 생산 확대 시도다. 보잉은 42대 생산 속도를 약 6개월간 유지한 후, 2026년 말까지 월 53대 생산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생산 증가는 2024년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도어 플러그가 고도 16,000피트에서 공중 분리되는 비상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FAA의 엄격한 품질 관리 및 생산 감시 조치 이후, 보잉이 품질 통제 체계 개선과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해 온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사고 이후 보잉은 공급업체 감독 강화를 포함한 제조 공정 대대적 개선과 직원 품질 교육 확대, 그리고 생산 라인에 대한 다중 점검 절차를 도입했다. FAA는 2025년 9월 보잉에 제한적 감항 증명서 발급 권한을 회복하며 품질 관리 체계에 대한 신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잉 켈리 오트버그 CEO는 올해 7월 실적 발표에서 "시장 수요가 매우 크고 이를 충족하는 유일한 방법은 체계적인 생산 속도 증대"라며 42대 생산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9월에는 FAA가 요구하는 핵심 성과 지표 중 거의 대부분을 충족했다고 밝히며 조만간 생산 확대 승인을 받을 것임을 시사했다.

 

보잉은 현재 6190억 달러에 달하는 5900대 이상의 항공기 주문 잔고(백로그)를 보유 중이며, 중국, 우즈베키스탄, 터키 등 주요 해외 고객으로부터 최근 수개월간 대량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견조한 수요 속에 737 맥스 월 생산량을 기존 36~38대에서 42대로 올려 공급 병목 문제를 해소하고 재무 상황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보잉은 매출 2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영업 현금 흐름 역시 2억27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9월에는 36대의 737 맥스 항공기를 출고하며 안정적 생산 체제를 입증했다.

 

FAA는 이번 생산 증가 승인에 앞서 “안전이 모든 것의 최우선”이라며 "보잉의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 상황에 대한 면밀한 감시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보잉 역시 이번 생산 확대가 공급업체 및 공장 운영 효율성과 품질 기준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번 42대 생산 규모 증가는 보잉에게 있어 팬데믹 이후 최대 생산 속도를 회복하며 주요 경쟁사인 에어버스와의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026년 말까지 월 53대 생산 목표 달성 시, 보잉은 항공기 수요 증가에 기민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지속된 품질 문제 극복과 재무 건전성 회복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자동차 왕국' 메르세데스-벤츠도 방산으로 눈 돌린다…“사업성 맞으면 방산 진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5월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사업적으로 타당하다면 방산 생산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민간 완성차 기업의 군수 생산 참여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그는 “세계는 더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 되었고, 유럽이 방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은 명백하다”며 “우리가 여기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방산 관련 사업 비중에 대해선 “자동차 생산에 비하면 소규모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하는 틈새 시장(growing niche)’이 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방산 생산 참여 의향을 공개한 것은, 전기차 수요 둔화·중국발 경쟁 심화로 궁지에 몰린 유럽 자동차 산업이 ‘안보 수요’라는 새로운 축을 향해 방향타를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칼레니우스의 이 발언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내 생산 네트워크 재조정과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와중에 나왔다. 벤츠는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비용 부담에 대응해 2027년까지 독일 내 생산능력을 축소하고 일부를 해외로 이

[내궁내정] 왜 핵잠수함의 위치는 노출되면 안될까…美 국방부, 위치 공개한 진짜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 국방부가 ‘최후의 핵 억지력’으로 불리는 전략핵잠수함의 위치를 스스로 공개하는 이례적 조치를 단행했다. 이란과의 종전·휴전 협상이 사실상 좌초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 맞춰 핵잠수함 USS 알래스카(SSBN-732)의 지브롤터 입항을 발표한 것으로, 전통적인 핵 억지 교리에서 벗어난 공개적 과시라는 점에서 그 의도와 파장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휴전 협상이 결렬되는 가운데 이란을 향해 계산된 압박 신호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왜 핵잠수함은 ‘보이지 않아야’ 하는가 미국의 핵전력은 지상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폭격기, 그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으로 구성된 이른바 ‘핵 3축

[우주칼럼] “분자의 숨은 패턴이 외계 생명을 가른다”…화성·유로파 겨냥한 새 통계기법, 생명탐사 게임체인저 될까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지구 밖 생명 탐색의 패러다임이 ‘어떤 분자가 있느냐’에서 ‘그 분자가 어떻게 배열됐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2026년 5월 11일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린 기디언 요페(Gideon Yoffe)·파비안 클레너(Fabian Klenner) 연구팀의 논문은 아미노산·지방산의 분포 패턴을 통계적으로 읽어 외계 생명 가능성을 가려내는 새로운 ‘무기’를 제시했다. 이 방법은 이미 수집된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고, 화성·유로파·엔켈라두스 탐사 임무에 탑재된 저정밀 기기만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크다. 생태학에서 가져온 ‘풍부도·균등도’로 분자를 읽다 연구팀은 생태학에서 종(種) 다양성을 측정할 때 쓰는 두 개념, 즉 ‘풍부도(richness, 몇 종이 있는가)’와 ‘균등도(evenness, 각 종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하는가)’를 그대로 분자 세계에 가져왔다. 약 100개에 달하는 기존 데이터셋을 모아, 미생물·토양·현생 생물 샘플부터 화석, 운석, 소행성, 실험실 합성 샘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원을 지닌 시료에 포함된 아미노산·지방산 분포를 정량적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는 뚜렷했다. 생물학적

[우주칼럼] 노르웨이, '간첩혐의' 중국 여성 체포가 의미하는 것?…북극권 우주데이터 노린 ‘위장회사 작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공항 인근에서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노린 중국 국적 여성의 ‘현장 공작’이 적발·체포되면서, 북극·우주·인프라를 둘러싼 중·러의 복합 정보전 양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럽 우주거점과 극지 군사·감시체계가 정면으로 겨냥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 개별 간첩 사건이 아니라 ‘장비-토지-위장회사’를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장기 침투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안도야 우주공항 겨냥한 ‘수신기 공작’ AFP, Livedoor News, Star Tribune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보안국(PST)은 5월 7일(현지시간), 북극권 안도야(Andøya) 섬 등 두 곳을 압수수색하고 중국 국적 여성을 “국가 기밀을 겨냥한 중대한 정보 활동”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이 여성이 극궤도 위성에서 노르웨이의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수신기를 설치하려 했다고 밝혔다. 안도야 섬에는 유럽의 우주 발사 인프라인 ‘안도야 우주공항(Andøya Spaceport)’과 로켓 발사 및 시험장이 위치해 있으며, 유럽의 상업·군사 위성 발사와 극지 감시 역량 확충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PST는 해당 공작이 노르웨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