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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아이온큐, 벡터아토믹 인수로 양자 센싱분야 본격 확장…"국방·우주 기술까지 아우르는 양자 플랫폼 완성"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양자 컴퓨팅 선두기업 아이온큐(IonQ)가 2025년 10월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소재 양자 센싱 전문기업 벡터 아토믹(Vector Atomic)의 인수를 공식 완료하며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양자 기술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이번 인수는 전액 주식 거래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벡터 아토믹의 첨단 원자시계, 관성 센서, 동기화 하드웨어가 아이온큐의 기존 양자 컴퓨팅 및 네트워킹 역량에 통합됐다.

 

investors.ionq, Quantum Computing Report, finance.yahoo, MarketChameleon.com, GovCon Wire, MarketBeat에 따르면, 벡터 아토믹은 75명 이상의 세계적 수준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주선, 잠수함, 항공기 등 극한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초정밀 양자 위치 측정, 내비게이션, 타이밍(PNT; Position, Navigation, Timing)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의 센싱 기술은 피코초 단위의 정밀 타이밍을 구현해 기존 GPS 정확도를 1000배 수준으로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인수로 아이온큐는 미국 국방부의 X-37B 우주 시험 차량을 포함해 2억 달러 규모가 넘는 정부 계약 포트폴리오를 확보함으로써 국가 안보 산업에서 즉각적인 상업적 가치를 확보했다. 또한 벡터 아토믹이 보유한 29건의 출원 및 등록 특허가 아이온큐의 1000개가 넘는 특허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며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아이온큐의 Niccolo de Masi 회장 겸 CEO는 “벡터 아토믹 인수는 여러 산업 분야에 실질적인 양자 기술 응용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장 검증을 거친 센싱 기술 통합으로 우리 플랫폼이 국방, 에너지, 우주 및 기타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벡터 아토믹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Dr. Jamil Abo-Shaeer는 아이온큐 합류 후에도 양자 센싱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인수 직전인 2025년 10월 6일 아이온큐 주가는 7.79% 상승한 78.99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1년간 주가 상승률은 약 770%에 달한다. 현재 아이온큐의 시가총액은 약 234억 달러로, 순수 양자 컴퓨팅 회사로는 최대 규모다.

 

양자 컴퓨팅 시장은 2025년 16억 달러에서 2030년 73억 달러로 연평균 34.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양자 센싱 시장은 2025년 1억7000만 달러에서 2034년 13억4000만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는 아이온큐가 양자 컴퓨팅, 네트워킹, 센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아이온큐는 이전에도 Oxford Ionics(10억7500만 달러 규모), Lightsynq, Capella Space 등 전략적 인수로 양자 네트워킹과 컴퓨팅 역량을 강화해왔으며, 이번 벡터 아토믹 인수로 다각적 양자 기술의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이온큐는 “200만 큐비트(quantum bit) 시대”에 대비한 확장된 양자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항공우주, 국방, 에너지 탐사, 정밀 측정 등 다방면에서 실용적 양자 우위를 산업 현장에 구현한다는 비전을 실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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