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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트럼프 오른팔? 머스크, 트럼프·젤렌스키 통화 배석…기업인 배석 드문 일 "실세 인증"

튀르키예 대통령 통화도 참석…주가는 시총 1조 달러 돌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6일(현지시간)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25분 전화 통화에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州) 유세 도중 피격을 당하자마자 지지를 선언, 약 2500억원의 선거 자금을 투입해 ‘대통령 트럼프’를 만든 1등 공신이다. 정상 통화 중 수화기까지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2기’의 최고 실세임을 또 한 번 인증한 것이다.

 

8일(현지 시각)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자택에서 같이 있던 머스크에 수화기를 건넸고, 젤렌스키가 머스크에게 통신 지원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당시 전체적인 통화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통신망이 파괴되자, 머스크 CEO는 자신이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망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머스크 CEO는 통화에서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같은 날 진행된 트럼프 당선인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통화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가 한 나라의 국가지도자 간 통화에 참여했다는 건 놀라운 수준의 정치적·경제적 권력을 축적했다는 증거”라며  “스스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요한 일을 맡을 의향을 내비친 셈”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인 머스크 CEO를 새로 설치되는 정부효율성위원회의 수장에 앉히겠다고 트럼프 당선인도  밝힌 바 있다.


정상간 통화에 기업인이 배석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트럼프는 지난 6일 대선 승리 연설 당시 “우리의 새로운 스타이자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라며 머스크를 칭찬하는 데 발언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그만큼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 CEO를 각별하게 생각하며 무한신뢰감을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의 정치적 부상과 맞물려 테슬라의 주가도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8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사흘째 이어진 급등세로 시가 총액이 1조 달러(약 1398조원)가 넘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2년 4월 25일 이후 약 2년 6개월여 만의 최고치인데, 주력 분야인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정부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머스크의 지분 가치도 늘어나 재산이 하루 사이 200억 달러(약 28조원) 넘게 증가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10월 27일 유세 현장에서 ‘정부 효율위’를 이용해 최소 2조 달러의 예산을 삭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지출액(6조7500억달러)의 3분의 1을 줄이겠단 구상이다.

 

머스크는 CEO는 자신의 X에 “선출되지 않고 위헌적인 연방 관료집단은 현재 대통령, 입법부, 사법부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모든 공무원들에게 매주 성과 통보 이메일은 필수가 돼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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