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월 14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백악관 기자에게 “조용히 해, 피기(Quiet, piggy)”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공식 영상에 포착되어 세계 언론과 정치권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이 장면은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을 비롯해 주요 뉴스 매체들에 의해 상세히 보도되면서, 트럼프가 공개 석상뿐만 아니라 내부에서조차 언어폭력을 일삼았던 정황이 드러나게 됐다.
구체적 내용과 맥락
이번 폭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 공개 여부를 묻는 블룸버그통신 캐서린 루시 기자를 향해 쏘아졌으며, 당시 질문은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문서의 공개를 둘러싼 논란과 연결되어 있었다.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질문을 계속하자 손가락으로 기자를 가리키며 “조용히 해, 피기”라고 반응했다.
이 장면은 영상 공개 이후 미국을 넘어 전 세계 미디어에서 논란의 중심이 됐으며, 특히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가 기자에게 ‘돼지’라고 부른 사건은 그의 내부 태도와 언행의 일면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여러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 발언으로 보복적 의도와 함께 언론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그의 과거 행적과 유사한 언어 폭력 사례와 맥을 같이 한다.
국제적·국내 언론 보도와 수치
이와 관련하여 미국 내외 언론들은 이번 사건 일파만파로 확산하며 ‘내부폭력’과 ‘권력 남용’ 논란을 부각시키고 있다.
CNN은 “트럼프가 기자에게 ‘조용히 해, 돼지’라고 말한 영상이 공개된 후, 미국 민주당과 인권단체들은 즉각 강력 비판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 기관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 중 55%는 대통령의 언어폭력 사용이 ‘공개적 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블룸버그와 CNBC 등 주요 경제 및 정치 전문 매체들은 이번 사건이 도널드 트럼프의 리더십 평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트럼프의 지지 기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망했다.
정치적·사회적 파장과 전망
이번 논란은 이미 미국 내에서 진행 중인 여러 압박과 충돌 속에서 터져 나온 사건으로, 트럼프의 ‘언어 폭력’ 사례는 과거 김정은ㆍ트럼프 간 막말 대결, NFL 선수들의 인종차별 항의, 그리고 언론사에 대한 비하 발언 등 정서적·정치적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결론 및 향후 전망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언론 자유와 대통령의 품위”라는 양측의 충돌을 재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 세계적인 비판 여론 속에 미국 내에서도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며, 일부에서는 그의 ‘언어폭력’이 향후 정치적 행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사건은 언론과 권력 간의 관계, 그리고 미국 사회 내 권력 남용 문제에 대한 논의를 다시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여론과 정치권의 대응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