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의 대표 구조조정 기구였던 '정부효율부(DOGE)'가 공식 활동 종료 시한인 2026년 7월보다 8개월 빠른 2025년 11월 말 사실상 해산됐다.
23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효율부 실질적 수장을 맡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5월 물러난 후 존재감이 급격히 희미해졌으며, 인사관리처(OPM)가 기능 대부분을 인수, 직원들도 주로 다른 부처로 재배치됐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출범해 강도 높은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공무원 감축, 예산 삭감 작업을 예고했다. 머스크는 이 조직이 연방예산에서 1,750억 달러(한화 약 242조원)의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세부 내역이나 검증 가능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합리적 검증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신규 채용 금지 및 인력 축소 정책을 강력 추진해 왔으며, 인력 감축은 이민, 국경 치안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전반적인 부문에서 엄격히 적용됐다. 올해 3월 기준, 연방민간 인력은 약 230만명에 달했으나, 정부효율부 출범 이후 20만~50만명 규모의 감축 및 재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효율부는 행정명령에 기반한 기구로 디지털 전환, 규제 혁신, 정부 지출 및 인력 효율화 등을 추진하며 약 288억 달러의 규제비용 절감과 1만 건 이상의 계약 해지, 보조금 종료를 통해 총 절감액 1,75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과격한 구조조정 방식이 공공 부문과 대중의 반감을 샀으며, 투명성 및 구체적 성과 보고 부족에 대한 비판이 따른다.
백악관 대변인 리즈 휴스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낭비·사기·남용 근절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관리처 스콧 쿠퍼 국장은 정부효율부는 이제 존재하지 않으며, 연방정부의 채용 동결 조치도 사실상 종료돼 더 이상의 감축 목표는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