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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이더리움, 9월 약세에도 기관 자금 순유입·고래 매집…'베어 트랩'이 뭐길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더리움(ETH)은 최근 사상 최고치인 약 $4,956에서 조정 후 $4,268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9월은 전통적으로 약세가 반복되는 시기로, 2016년 이후 평균 -6.4%의 손실을 기록했다.

 

Binance Square, BlockByte, SoSoValue, CoinPaper, MEXC, IG Group, Blockchain.News, The Economic Times, Bitwise Crypto Market Compass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ETH가 10월 강한 반등을 앞두고 $3,350~$4,000 지지선까지 하락했다가, 11월에 사상 최고치 재돌파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트레이더 조니 우 등은 "가장 강력한 베어 트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번 조정 국면이 시장 심리를 속일 수 있음을 주장한다.

 

베어트랩(Bear Trap)이란 주식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이 하락할 것처럼 보여 투자자들이 매도하거나 공매도를 하도록 유도한 뒤, 실제로는 가격이 다시 반등해 하락 예상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상황을 말한다. 즉 가격이 더 떨어질 것 같은 '함정'을 만들어 투자자들을 속이는 현상으로, 많은 투자자가 하락을 기대해 팔거나 숏포지션을 잡지만 이후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도자들이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베어트랩은 대체로 큰 손 고래들이 의도적으로 가격을 일시적으로 내려 매도세를 유발하고,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실제 상승을 이끄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가격이 약세로 보이며 지지선을 깨는 듯했지만 다시 반등해 큰 폭으로 상승할 때, 이전에 팔았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것이 베어트랩의 대표적 사례다.


기관 순유입과 포트폴리오 재배분, 저변 강세


약세 시장 환경에도 이더리움 ETF는 8월 한 달간 $3.9억(3.9B)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월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이며, 8월 마지막 주만 $1.08억(1.08B) 달러의 ETF 유입이 이어졌다. 비트코인 ETF는 같은 기간 $751M 순유출을 기록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블랙록, 피델리티, ARK 등 주요 운용사들이 ETH ETF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기관 내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도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현재 ETF에서 보유한 ETH는 전체 공급의 60%에 달한다는 평가도 있다.

 

온체인 데이터: 고래 매집과 네트워크 강화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5년 8월 중 ETH 고래(암호화폐 시장에서 매우 많은 양의 코인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나 기관) 주소가 Kraken에서 13,600 ETH를 $3,457 가격에 출금해 약 $47.01M 상당을 유입했고, 9월 초에는 "이더 머신"이라 불리는 투자자가 15만 ETH(약 $635.8M 상당)를 추가로 매수했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일부 고래는 보유한 ETH를 Aave 등 디파이 플랫폼에 담보로 삼아 대규모 레버리지 전략을 구사하는 사례도 있어, 전체적으로는 매집과 분산이 혼재하는 양상이다.

 

기술적 분석: 통합 국면과 향후 시나리오


이더리움은 $4,300~$4,500 저항선과 $4,100 지지선 사이에서 기술적 통합 양상을 보인다. 4시간 200 이동평균선($4,160) 재테스트가 단기 반등의 분기점으로 분석된다. 주간 차트상 역 헤드 앤 숄더 패턴과 2021년 강세장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대규모 매집이 장기 상승과 연결될 여지를 시사한다.

 

다만 기관 유입과 고래의 움직임이 기술적 패턴을 상쇄하거나, 추가 약세를 부추길 수도 있어, 투자자들은 추세의 명확한 확인 이후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거시환경 변수 및 전망

 

연준의 완화적 신호와 글로벌 리스크 선호도 개선, 계절적 정책 변수 등은 기관 자금을 한층 더 이더리움으로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SEC의 스테이킹 ETF 승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Pectra, Fusaka 테스트넷 등)와 같은 펀더멘털 요인이 이더리움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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