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2 (월)

  • 흐림동두천 -8.6℃
  • 맑음강릉 -3.0℃
  • 구름조금서울 -7.7℃
  • 대전 -5.9℃
  • 맑음대구 -4.6℃
  • 맑음울산 -3.2℃
  • 흐림광주 -3.5℃
  • 맑음부산 -1.9℃
  • 흐림고창 -2.7℃
  • 구름많음제주 4.2℃
  • 맑음강화 -6.7℃
  • 맑음보은 -9.8℃
  • 흐림금산 -8.1℃
  • 흐림강진군 -3.2℃
  • 맑음경주시 -7.0℃
  • 맑음거제 -1.5℃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이더리움의 부테린 "2030년까지 양자컴퓨터가 암호화를 무너뜨릴 수 있다" 경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양자 컴퓨터가 2030년까지 현재 사용 중인 암호화 기술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20%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8월 27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부테린과 메릴랜드 대학교 컴퓨터 공학 교수 이안 미어스가 나눈 공개 토론에서 나온 것이다.

 

Binance, Yahoo Finance, CoinCentral, Ainvest, CryptoNews, PQShield, CyberArk, PostQuantum.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메타쿨루스의 예측 데이터를 인용한 것으로, 양자 컴퓨터가 현대 암호 기술을 깨뜨리는 중간 시점으로는 2040년을 예상하지만, 2030년까지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망은 기존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훨씬 빠른 시간대로, 양자 컴퓨팅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도를 반영한다.

 

양자 컴퓨터가 위협하는 암호화는 단순히 데이터 복호화에 그치지 않는다. 메릴랜드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안 미어스 교수에 따르면, 본질적인 문제는 ‘건전성(soundness)’ 즉, 양자 컴퓨터의 연산력을 견디면서도 블록체인 시스템 등 암호 기술이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현재 암호화폐들은 전통적인 컴퓨터가 수천 년이 걸릴 계산을 기반으로 안전을 유지하지만, 양자 컴퓨터는 이를 몇 초 만에 깨뜨릴 수 있어 디지털 금융 시스템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현대 디지털 경제는 해킹과 데이터 노출 방지를 위해 암호화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양자 컴퓨터는 퀀텀 비트(양자 비트)의 중첩과 얽힘 현상으로 특정 수학 문제를 기존 컴퓨터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해결한다. 특히 쇼어(Shor)의 알고리즘과 그로버(Grover)의 알고리즘이 RSA, 타원곡선 암호화, 해시 함수 등 현재 주요한 암호체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이더리움은 STARK(Scalable Transparent Arguments of Knowledge) 증명의 양자 내성 특성에 주목하고, 네트워크 내 양자 저항 서명 방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스틴 드레이크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은 양자 내성 서명 알고리즘 연구를 진행 중이며, 현재 양자 공격에 취약한 페더센(Pedersen) 해시 함수 대신 포세이돈(Poseidon) 해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해시 기반 암호 시스템은 양자 컴퓨터가 제공하는 이차적 속도 향상만 대응하면 되는 특성상 전환이 비교적 수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기준에서도 양자 이후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 전환은 시급한 과제로 지정되어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30년까지 양자 취약 알고리즘을 단계적으로 폐기하고 2035년까지 완전 전환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며, 이는 부테린의 양자 위협 예측과 궤를 같이 한다.

 

이와 더불어 '지금 수집, 나중 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 시나리오가 경고되고 있는데, 이는 공격자가 지금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 미리 수집해 두었다가 양자 컴퓨터 등장 시점에 맞춰 복호화하는 전략이다. 때문에 민감 데이터는 양자 컴퓨터가 현실화되기 이전부터 보호돼야 한다.

 

향후 이더리움 3.0은 2027년경 윈터니츠(Winternitz) 서명과 zk-STARKs 등 강력한 양자 내성 프로토콜을 도입할 계획이며, 아발란체 등 일부 블록체인 네트워크도 격자 기반 암호화 등 포스트 양자 암호를 채택하면서 양자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이 아직 실용 단계는 아니지만, 암호 기술의 근간을 흔들 잠재적 위협으로서 이미 전 세계 암호화폐 업계와 보안 커뮤니티는 긴박하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미래 보안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비와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아이온큐 공동창업자 "양자 30년 걸린다던 젠슨 황, 긍정적으로 선회"…반전 행보와 상용화 가속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양자컴퓨팅 선도 기업 아이온큐(IonQ)의 공동창업자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과거 양자 상용화 30년 전망이 최근 긍정적으로 선회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황 CEO가 지난해 개발자 회의에서 양자 리더들과 논의한 후 퀀티넘 등 기업에 투자하며 태도를 바뀌었다"면서, "이는 양자 기술의 실질적 임팩트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 ​황 CEO 발언 변화 배경 젠슨 황은 2025 CES에서 "양자컴퓨터의 유용한 수준 도달에 20~30년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같은 해 GTC 파리 컨퍼런스에서 "양자컴퓨팅이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실세계 문제 해결이 수년 내 가능할 것이라고 수정했다. 엔비디아는 CUDA-Q 플랫폼을 통해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을 추진하며 NVQLink 기술로 GPU와 양자 프로세서를 연결, 미국 에너지부 등과 협력 중이다. 이러한 행보는 과거 회의적 발언으로 양자주식(아이온큐 등)이 36% 하락했던 시장 반응을 뒤집는 신호로 해석된다. ​ 아이온큐 실적과 기술 진전 아이온큐는 2025년 3분기 매출 3,99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하며 연간 가이던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