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랑 친해질 수 있다면"…'조'단위 투자에 가족행사 참석까지

돈·인맥 총동원한 美 벤처캐피털리스트
WSJ, 룩아웃 창업자 존 헤링 집중 조명
수익 못내도 '인연 맺기' 성공…결혼식 참석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몇 년내 '조만장자'클럽멤버가 될 세계 최고의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친분을 쌓으려 인맥과 자금을 총동원한 미국 벤처캐피털리스트가 화제다.

 

그는 머스크 CEO가 보유한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2~3일 시간을 할애해 해당 업체의 일을 도울 정도로 열성적이다. 주인공은 18년 전 대학 재학 중 사이버 보안 업체 룩아웃을 공동 창업하고 현재 Vy캐피털 기술투자자로 일하고 있는 존 헤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머스크와 친해지려고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대학 중퇴생"이라며 헤링 Vy캐피털 기술투자자의 노력을 집중 조명했다. Vy캐피털은 자금 80억달러(약 10조7000억원) 중 절반 이상은 머스크 CEO가 보유한 스타트업에 집중투자했다. 이 캐피털사는 머스크의 터널 건설 스타트업인 보어링컴퍼니에도 3억달러를 투자했다. 또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당시 7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들어 출범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에도 투자금을 넣었다. 스페이스X에도 1억4700만달러를 투입했다.

 

WSJ은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와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과 같은 거대 벤처 기업들도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바이 캐피털만큼 극단적인 투자를 한 기업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거대한 자본을 투자한 헤링은 늘 머스크의 사업을 돕기 위해 고민한 것으로 전해진다. WSJ은 “헤링은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를 위해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것부터 세세한 것까지 도왔다”면서 “일주일에 이틀에서 사흘은 머스크의 회사를 돕기 위해 급하게 비행기를 탔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그는 머스크의 스타트업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는 출입 카드도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출신인 그는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공공정책을 공부하던 중 2006년 자퇴했다. 헤링은 200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배우들의 휴대전화를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복제를 시도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헤링은 해당 시도를 통해 많은 휴대전화가 블루투스 해킹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계기로 2007년에는 절친이었던 케빈 마라피와 함께 보안 전문 업체 룩아웃(Lookout)을 설립했다. 경제 전문지 포천은 스티브 잡스를 이을 IT 차세대 주자 1순위로 헤링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헤링은 머스크의 회사 중 어느 곳에서도 이사직을 맡지 못했다고 WSJ은 전했다. 머스크의 회사들에 투자한 성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특히 X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사용자와 광고주를 꾸준히 잃었는데, 이에 따라 X 평가액이 급락하면서 바이 캐피탈도 4억 달러(약 5357억원)의 손실을 봤다.

 

WSJ은 “헤링은 끈질긴 노력 끝에 머스크의 내밀한 서클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그는 머스크의 가족 행사에 참석하고, 머스크와 함께 휴가를 가는 등 개인적인 관계를 쌓고 있다”라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저커버그의 메타, 방산업 전격 진출…안두릴과 손잡고 미군용 XR·AI 웨어러블 개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SNS플랫폼 페북·인스타·스레드를 운영하는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도 머스크의 스페이스X,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처럼 우주, 방산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메타(Meta)가 실리콘밸리의 국방산업 진출 트렌드를 이끌며, 미국 방산기술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군용 확장현실(XR)·AI 웨어러블 개발에 나섰다. 8년 전 해고했던 오큘러스 창업자 팔머 럭키와의 ‘극적 재결합’이라는 점에서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전장에 슈퍼휴먼 센스”…메타-안두릴, ‘이글아이’로 미군 XR 혁신 메타와 안두릴은 5월 29일(현지시각) 미군 장병용 XR(확장현실) 헬멧·고글 등 웨어러블 기기 공동개발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첫 프로젝트는 ‘이글아이(EagleEye)’로, 병사의 청각·시각 능력을 극대화하는 센서와 AI 기반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능이 핵심이다. 이 장비는 수 km 밖에서 드론을 탐지하거나 은폐된 목표물을 포착하는 등, 전장 상황 인지와 자율무기 제어를 지원한다. 메타의 AR/VR·AI 기술과 안두릴의 전장 지휘통제 시스템 ‘래티스(Lattice)’가 통합돼, 전투원에게 실시간 전장 정보와

저커버그 “메타 AI 월 10억명 돌파·AI 대중화 이제 시작”…페북·인스타·왓츠앱에 '통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0억명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AI 대중화와 기술 고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0억명도 충분치 않다”…AI 대중화·개인화에 방점 저커버그는 최근 메타 주주총회에서 “월간 10억명이라는 숫자가 대단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충분한 규모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메타 AI 경험을 더욱 고도화하고, 개인화·음성 대화·엔터테인먼트 등 맞춤형 AI로 진화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 AI가 점차 개선되면서, 앞으로는 유료 추천 서비스나 추가 컴퓨팅 사용을 위한 구독형 서비스도 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전방위 확장…독립 앱도 출시 메타 AI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메타의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통합돼 있으며, 최근에는 독립형 앱으로도 선보였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 AI는 텍스트·음성 대화, 이미지 생성, 실시간 정보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글로벌 10억명 이상이 매달 AI 기

텔레그램 “머스크 AI '그록'과 3억달러 협력” vs 머스크 “아직 사인 안 했다”…진실공방과 성사여부 '눈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글로벌 메신저 텔레그램과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가 3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두고 공식 발표와 해명이 엇갈리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텔레그램 두로프 “xAI AI, 텔레그램에 통합”…머스크 “계약 아직”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는 5월 28일(현지시각)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여름 텔레그램 10억명 이용자는 시장 최고 AI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며 “일론 머스크와 1년간 xAI의 챗봇 ‘그록(Grok)’을 텔레그램 전 앱에 통합하는 파트너십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두로프는 “이 협력으로 텔레그램은 3억 달러(현금 및 주식)와 xAI 구독 수익의 50%를 받게 된다”며 대규모 재무적 효과도 강조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즉각 두로프의 게시물에 “아직 어떤 거래에도 서명하지 않았다”고 답글을 달았다. 이에 두로프는 “원칙에는 동의했지만, 형식적 절차가 남아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공식 계약 체결 전 두로프가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텔레그램, 10억명 돌파…재무·규제 리스크는 진행형 텔레그램은 월간 활성 이용자 10억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메신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

테슬라, 6월 12일 오스틴서 ‘로보택시’ 상용화 '눈앞'…'에어비앤비형 차량공유' 新경제모델 나올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6월 1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세계 최초로 대규모 상용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식 개시한다. 일론 머스크 CEO가 2016년부터 예고해온 ‘무인 택시’ 비전이 8년 만에 현실화되는 순간이다. 이번 출시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운전석에 아무도 없다”…실제 도로 무인주행, 10대→1000대 순차 확대 테슬라는 최근 오스틴 시내 공공도로에서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상태로 모델Y 차량의 시험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초기에는 10대 내외의 차량이 지정된 ‘지오펜스(Geofence)’ 구역에서 상업 운행을 시작하고, 수개월 내 1000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초기에는 제한된 지역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신중하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오스틴에서 성공하면 샌프란시스코, LA 등으로도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로보택시는 ‘FSD 언슈퍼바이즈드(Full Self-Driving Unsupervised)’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모델Y를 활용하며,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전용차량 ‘사이버캡(Cybercab)’은 2026년부터 투입될 예정이

머스크, 백악관 떠나 테슬라·스페이스X에 ‘올인’…'공간지배자' 머스크, 2조달러 기업가치 창출 '게임체인저' 변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백악관을 공식적으로 떠나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자신의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계 최대 부호이자 혁신의 아이콘인 머스크의 ‘사업 올인’ 선언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그리고 글로벌 산업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머스크, 백악관 떠나 사업가로 복귀…“이제 혁신에 집중할 때” 머스크는 5월 29일(현지시각) 백악관 ‘정부효율성부(DOGE)’ 특별고문직에서 공식 퇴임했다. 백악관은 “머스크의 오프보딩이 오늘밤부터 시작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이제 DOGE의 미션은 정부 전반에 뿌리내릴 것”이라며 “이제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머스크는 최근 정치적 논란과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정책에 대한 공개 비판, 그리고 투자자들의 ‘사업 복귀’ 요구 속에 “앞으로는 정치가 아니라 테슬라, 스페이스X, X(옛 트위터), xAI 등 본업에 올인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테슬라의 미래 비전 : 로보택시·AI·로봇, ‘차세대 혁신’ 가속 머스크의 복귀로 테슬라의 미래 전략은 한층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머스크는 “6월 말 텍사스 오스틴에서 테슬라 로보

오픈AI, 서울서 근무할 경력직 6개 직무 채용 '돌입'…'AI 한류' 열어갈 글로벌 인재 뽑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챗GPT로 대변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오픈AI가 서울 사무소 설립을 공식화하고, 5년차 이상 경력직을 대상으로 6개 핵심 직무 채용에 돌입했다. 이는 오픈AI가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한국을 글로벌 AI 혁신의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다. 오픈AI, 서울에 첫 한국 사무소…본격 채용 돌입 오픈AI는 5월 26일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조만간 서울에 첫 사무소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제이슨 권(OpenAI 최고전략책임자·CSO)은 “한국의 풀스택 AI 생태계는 실리콘부터 소프트웨어, 학생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혁신 잠재력을 갖췄다”며 “한국은 의미 있는 AI 임팩트를 낼 수 있는 가장 유망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월 28일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과 자사 채용정보 페이지를 통해 채용공고를 올렸다. 이번 채용은 ▲솔루션 엔지니어 ▲솔루션 아키텍트 ▲어카운트 디렉터(디지털 네이티브, 대기업, 전략 담당) ▲커스텀 석세스 매니저 등 6개 직무로, 최소 5년에서 최대 14년 이상의 경력과 한국어·영어 능통,

[내궁내정] 워렌 버핏, 1년 배당금 무려 8조원…버핏의 투자 철학·말말말·스티브발머의 배당금·美 배당 TOP5 기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워렌 버핏은 1년간 얼마의 배당금을 받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2025년 기준, 연간 약 57억~60억 달러(한화 약 7조8000억~8조3000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보유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거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단 5개 종목(뱅크오브아메리카, 셰브런, 코카콜라, 크래프트하인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약 42.5억~43억 달러(한화 약 5조7000억~5조9000억원)를 차지한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식만으로도 연간 약 10억 달러에 가까운 배당금을 수령한다.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 워렌

애플, AI 스마트글라스 2026년 출시…메타·구글과 AI 웨어러블 전쟁 '후끈'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애플이 2026년 AI 기반 스마트글라스를 출시하며 메타와 구글이 주도하는 스마트글라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시리’ 음성비서와 첨단 카메라·마이크로폰 기능을 탑재해, 차세대 웨어러블 혁신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하반기 공식 출시를 목표로 AI 스마트글라스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 동시 출시가 예상되며, 1차 출시국은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가 될 전망이다. 시리(Siri) 음성비서 완전 통합, 첨단 카메라 및 마이크로폰 내장, 실시간 번역, 내비게이션, 사진·영상 촬영, 사물 인식 등 다양한 AI 기능 구현과 함께 애플 생태계와의 완벽한 연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애플은 애플워치용 SoC를 기반으로 한 초저전력 칩셋을 개발, 여러 대의 카메라와 마이크로폰, 스피커를 경량화된 프레임에 집적한다. 시리의 AI 기능을 대폭 강화해, “내가 보고 있는 게 뭐야?”처럼 음성만으로 주변 사물·장소 정보를 실시간 안내한다. 또 애플은 “메타보다 더 견고하고, 애플 생태계와 완벽히 통합된 제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