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2025년 기준 약 115~118조원 자산 보유)의 딸 피비 게이츠(Phoebe Gates)와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2025년 약 1.025~1.3조원)의 손자 아서 도널드(Arthur Donald and)가 2년간의 교제 끝에 공식 결별했다.
PEOPLE, Hindustan Times, Hello Magazine, Forbes, Sunday Times에 따르면, 피비는 자신의 팟캐스트 ‘The Burnouts’에서 “새로운 연인이 있다.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스타그램조차 하지 않는 소셜 미디어 비활성 사용자이며, 내가 운영하는 쇼핑 브랜드 ‘Phia’ 관련 영상을 보며 유대감을 쌓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에 따라 피비와 아서의 결별은 완전히 공식화됐다.
‘네포베이비’는 ‘족벌주의’를 뜻하는 영어 단어 ‘네포티즘(nepotism)’과 ‘아기(baby)’가 결합된 신조어로, 유명한 부모나 가족의 명성이나 영향력을 통해 쉽게 성공하거나 혜택을 받는 자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부모의 권력·재력·명성과 같은 특권으로 기회를 얻어 사회적·경제적 성공을 이루는 이들을 비판적 맥락에서 표현하는 용어이며, 미국 할리우드 스타, 재벌가 2세, 유명 인사의 자녀 등에게 많이 사용되어왔다.

만남과 결별, 글로벌 셀럽 자산의 현주소
피비와 아서는 2023년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의 딸이자 유명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와의 협업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게 처음이었으며, 당시 아서는 캘리포니아에서 매주 뉴욕을 오가며 피비와 데이트했다. 두 사람의 가족 자산 총액은 한화 약 200조 원이 넘는 초호화 ‘네포베이비’ 커플로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빌 게이츠는 2025년 포브스 기준 약 108~115조원의 자산으로 전 세계 13~16위 부호에 랭크돼 있고, 사업체 지분·투자 영역을 포함하면 잠정적으로 1200조원의 잠재 자산까지 언급된다. 폴 매카트니 역시 최근 ‘Got Back 2025’ 투어와 음악 저작권, 사업체 운영 등을 통해 1조원을 훌쩍 넘는 부를 보유하며 영국 최초의 ‘뮤지션 억만장자’로 기록됐다.
글로벌 트렌드: 셀럽 커플과 자산 논란
이와 같은 초호화 셀럽 커플의 화려한 만남과 결별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늘 화제이며, 최근 Forbes나 Sunday Times 등 주요 경제지에서는 이들의 자산 변동과 사업·사회활동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특히 피비 게이츠는 스탠포드 동문 로버트 로스, 아서는 헐리우드 배우의 자녀 에바 필립 등과도 교제한 이력이 있어 ‘네포베이비’라는 트렌드와 관련해 글로벌 대중문화적 상징성까지 부각되고 있다.
피비 게이츠는 앞으로 자신만의 브랜드(Phia)를 강화하며 “완전히 새로운 인연을 시작했다”고 밝혔고, 아서 도널드는 가족의 음악·사업 명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커리어에 전념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결별은 단순한 세간의 이슈를 넘어, 세계적인 자산가 집안의 사생활과 ‘부와 인맥’ 논란, 새로운 미디어 세대의 가치관 변화를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