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시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급등하는 메모리 칩 가격이 마진을 잠식하고 이달 말 갤럭시 S26 출시를 앞두고 어려운 가격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며 모바일 사업부가 압박을 받고 있다.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애플은 고마진 서비스 사업을 앞세워 비용 충격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이 스마트폰 제조 원가를 10~25% 끌어올리면서 업계 전체에 가격 전쟁의 신호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MX 사업부, 9.5% 영업이익 추락
특히 삼성전자의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 사업부는 2025년 4분기에 매출 29.3조원, 영업이익 1.9조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9.5% 감소, 영업이익률 6.5%로 하락했다. 삼성의 전체 실적이 반도체 사업에 힘입어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8.1%에서 6.5%로 하락한 것이다.
이는 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DDR5 등 서버용 메모리 가격이 80% 상승(32GB 모듈 $149→$239)한 가운데, 스마트폰용 DRAM·NAND 공급이 제약된 결과다. MX 전략총괄 조성혁 상무는 "메모리 가격 상승은 업계 공통 문제"라고 인정했으며, 박순철 CFO는 "자원 효율화와 비용 통제"를 강조했다.
메모리 가격 40~60% 급등 전망
TrendForce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컨벤셔널 DRAM 가격은 전분기 대비 55~60%, NAND 플래시는 33~3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Counterpoint Research는 DRAM 가격이 2026년 2분기까지 40% 추가 오를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스마트폰 빌드오브머티리얼(BOM) 비용이 저가·중가 모델 25%, 고가 모델 10% 증가하며 평균판매가(ASP) 6.9% 상승할 전망이다.
IDC 역시 2026년 스마트폰 ASP를 46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 가치 5,789억 달러 사상 최대를 점쳤으나 출하량은 0.9~2.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S26 가격 인상: 한국 4~8만 원, 유럽 €100↑
국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갤럭시 S26 기본형 가격을 한국에서 4.4만~8.8만원(약 30~50달러) 인상을 검토 중이며, 사전예약 더블 스토리지 프로모션도 축소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기본형 256GB 모델이 €1,049(기존 대비 €100↑)로 책정될 전망이나, 미국 등 일부 시장은 $799/$999/$1,299으로 동결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은 2월 25일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언팩드에서 S26 시리즈 공개, 3월 초 출시를 앞두고 "플래그십 확대와 에이전틱 AI"로 반격을 예고했다.
애플, 35.4% 고마진으로 비용 흡수
애플은 2026 회계 1분기(2025년 10~12월) 매출 1,438억 달러(16%↑), 영업이익 509억 달러(영업이익률 35.4%)로 사상 최대를 경신하며 iPhone 매출 853억 달러(23%↑), 서비스 매출 300억 달러(14%↑, 총이익률 75.3%)를 달성했다.
팀 쿡 CEO는 메모리 비용 상승을 인정하면서도 "다양한 옵션 검토"를 밝혔고,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iPhone 18 기본 가격 799달러 유지하며 "서비스 부문으로 비용 흡수" 전략을 전망했다.
이는 삼성 하드웨어 의존도와 대비되는 생태계 우위로, 중국 시장 호조와 공급망 협상력(분기별 가격 협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