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성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 온리팬스(OnlyFans)가 42명의 직원으로 2024 회계연도에 약 14억1000만 달러(약 2조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직원 1인당 매출 3760만 달러(약 541억원)를 달성, 구글·메타·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훌쩍 뛰어넘는 생산성을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eekNews, Net Influencer, Hypebeast, toolify.ai에 따르면, 이는 엔비디아(360만 달러), 애플(240만 달러), 메타(220만 달러), 구글(19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10만 달러) 등 대규모 인력을 보유한 빅테크 기업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온리팬스의 총 거래액은 72억2000만 달러(약 10조38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20%를 플랫폼이 수수료로 취해 매출로 기록한다. 나머지 80%는 460만명 이상의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돌아가며, 창작자가 직접 콘텐츠 제작과 이용자 확보를 책임지는 ‘이용자 주도형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다.
온리팬스의 2024년 세전 이익은 6억8400만 달러(약 9840억원), 순이익은 5억2000만 달러(약 7480억원) 수준으로, 최소 인력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대주주 레오니드 라드빈스키는 2024년 한 해 동안 7억100만 달러(약 1조8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킬리 블레어 CEO는 “온리팬스는 개인이 스스로 경제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디지털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대체 수입원을 찾는 개인 창작자의 유입이 폭증했으며, 2024년 창작자 계정 수는 463만4000개로 13% 증가하고, 팬 계정은 3억7750만개로 24% 증가하는 등 플랫폼 규모가 계속 확장 중이다. 2024년 OnlyFans 플랫폼 내 총 팬 결제액은 72억2000만 달러로 9% 성장했으며, 창작자에게 지급된 금액 역시 58억 달러에 이른다.
비즈니스 모델은 서버 및 결제 인프라 운영에 집중하며, 콘텐츠 개발과 유저 확보는 크리에이터가 담당해 인건비 및 운영비 부담이 매우 적다. 이 같은 ‘초저비용, 이용자 주도형’ 모델은 전통적인 빅테크 기업의 연구개발 및 제조 중심 모델과 차별화된다.
한편, 온리팬스는 성인 콘텐츠 중심에서 벗어나 음악, 스포츠, 요가 등 비성인 프리미엄 구독 생태계로 전환을 추진 중이며,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해 창작자 수익 분석과 팬 커뮤니티 운영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활용 사례로는 팬 메시지 자동응답, 트렌드 분석, 썸네일 자동 생성 등이 언급된다.
다만, 온리팬스 CEO는 “완전 AI 기반 콘텐츠계정은 필요 없다”며 창작자 중심 생태계를 고수하는 입장이다.
온리팬스 모델은 이용자 주도형 콘텐츠 창작과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한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지만, 개인 신체의 경제적 자산화에 대한 윤리적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10대 크리에이터가 단기간 고수익을 공개하는 사례 등이 사회적 논쟁을 부추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