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7 (금)

  • 맑음동두천 2.6℃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2.8℃
  • 구름많음울산 3.6℃
  • 맑음광주 3.2℃
  • 맑음부산 4.1℃
  • 맑음고창 0.1℃
  • 맑음제주 6.0℃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0.5℃
  • 맑음강진군 3.3℃
  • 흐림경주시 3.6℃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비행기 옆자리 승객은 '시체' 악몽같은 4시간…세계 1위 '카타르항공'의 미숙대처 '논란'

담요 덮은 비행기 옆자리 승객은 시체
'끔찍한 여행'에 충격 받은 승객들…지원이나 보상도 없어
카타르항공, 불편 겪은 승객들에게 연락 취하는 중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세계 항공사 1위를 차지한 카타르항공 비행기에서 시신과 함께 악몽의 비행을 해야만 했던 탑승객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호주매체들은 미첼 링과 제니퍼 콜린 부부가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서 카타르 도하를 거쳐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향하는 카타르항공 여객기에서 시체와 나란히 앉았다고 전했다.

 

당시 기내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던 승객이 부부 근처에서 쓰러지더니 그대로 숨을 거둔 것이다. 승무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비즈니스석으로 옮기려는 시도도 실패했다.

 

승무원들은 부부의 옆좌석이 비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리에 시신을 앉힌 뒤 담요로 말아 덮었다. 곳곳에 빈 자리가 있었음에도 부부를 다른 자리로 안내해 주지도 않았다. 부부는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4시간 동안 시신과 함께 비행을 해야만 했다.

 

미첼은 “불행히도 쓰러진 여성이 다시 살아나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는 건 마음 아픈 일이었다”며 “승무원들이 빈 좌석을 보고 ‘조금만 비켜줄 수 있느냐’고 요청해서 ‘문제없다’고 말했을 뿐인데 시신을 앉혔다”고 설명했다.

 

아내인 콜린 또한 “안타까운 여성의 죽음에 대해 항공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은 전적으로 이해하지만, 탑승한 고객을 돌보는 프로토콜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 상황이 지속해서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의료진이 시신을 이송하러 왔을 때도 부부는 자리를 지켜야 했다. 카타르항공은 충격을 받은 부부에게 어떠한 지원과 보상도 하지 않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 규약에 따르면 비행 중 사망자가 나오면 시신을 비어 있는 줄의 좌석으로 옮기고 담요로 덮어야 한다. 항공편이 만석인 경우는 사망자의 좌석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이를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카타르 항공 측은 불편을 겪은 승객에게 정책과 절차에 따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타르항공은 영국의 글로벌 항공 컨설팅·평가 기관인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항공사' 조사에서 1위로 선정됐다. 스카이트랙스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세계 100여개국의 승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순위를 조사했다.

 

1위를 차지한 카타르항공에 이어 2위~5위는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ANA일본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으로 조사됐다. 6위~10위는 재팬항공, 터키항공, EVA항공, 에어프랑스, 스위스항공이 차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KAI, 장보고-Ⅲ 잠수함 이어 고속상륙정 솔개 '시뮬레이터' 개발능력 입증...해군 전력화 완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가 개발한 고속상륙정 솔개(LSF-II, Landing Ship Fast II) 시뮬레이터가 5일 해군에 성공적으로 전력화 됐다. KAI는 2021년 9월 방위사업청과 고속상륙정 솔개(LSF-II)의 시뮬레이터 체계개발 사업을 계약 후 41개월의 개발기간을 통해 지난달 28일 납품했다. 고속상륙정은 독도함과 같은 대형수송함에 탑재돼 병력, 물자, 장비 수송 등 상륙작전과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공기부양정으로 시속 70km 이상 고속항해가 가능하여 승조원들은 고난이도 조종능력이나 비상상황에 대한 절차 숙달 훈련이 요구된다. KAI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 납품을 통해 해군은 가상훈련을 통한 효과적인 상륙작전 능력 향상 및 안전한 승조원 양성 시스템을 구축한다. 최근까지 해군은 고속상륙정 시뮬레이터가 없는 상황으로 실제 상륙정을 활용한 훈련과 해외업체 시뮬레이터 교육을 활용, 승조원 양성을 진행하였지만 비상상황 및 극한 환경 대응 훈련에는 한계가 있었다. KAI가 납품한 시뮬레이터는 해상환경(파도, 포말 등)을 고려한 함운동역학 자체 개발 및 모션시스템 적용으로 3차원 환경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이 가능해

트럼프 美행정부, 머스크 스페이스X에 최대 29조 보조금 추진…'정경유착' 노골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터넷 인프라 보조금 규정을 개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최대 29조원 규모의 특혜를 받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가 갈수록 긴밀해지며 ‘정경유착’이 노골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미 전역 인프라 확대를 위해 만든 BEAD(Broadband Equity, Access and Deployment) 보조금 프로그램을 기술 중립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만들어진 BEAD는 미국 오지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비용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만 위성 인터넷 등 대체 설비에 주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인프라 확산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며, 불필요한 규정에 발목을 잡힌다"고 지적했다. 즉 광케이블 인터넷 제공업체에 대부분 보조금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벗어나, 인프라 확대에 속도가 붙도록 광케이블이 아닌 설비에도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차별

이것이 달에서 본 ‘일출’…달 안착 ‘블루 고스트’ 촬영 송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민간 기업 두 번째로 달에 안착한 미국 무인 착륙선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가 찍은 화려한 일출 사진이 공개됐다. 달에서는 낮과 밤이 각각 14일간 지속된다. 이날 뜬 해로 인해 앞으로 2주일 동안 달에서는 낮이 이어진다. 태양광 발전으로 돌아가는 블루 고스트의 각종 탐사 장비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달 앞면 북동쪽에 있는 현무암 평원 ‘위기의 바다’(마레 크리시움)에 블루 고스트가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블루 고스트는 2024년 2월 달에 최초로 착륙한 민간 기업 인튜이비브 머신스의 오디세이 우주선 다음으로 달에 착륙한 두 번째 민간 달 착륙선이다. 파이어플라이는 3일(현지시간) 블루고스트가 달에서 일출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날이 밝으면서 달 표면 활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탐사선에 탑재된 과학장비 중 상당수는 이미 작동을 시작했고 달에서 해가 질 때까지 향후 2주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어플라이는 X를 통해 “블루 고스트는 달에 밤이 올 때까지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밤이 오면 블루 고스

한미 합작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7일로 미뤄져…4번째 연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참여해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가 7일로 연기됐다. 총 4번째 연기다. 우주항공청은 5일 발사 예정인 스피어엑스 발사가 발사체 준비 및 발사 전 추가 점검에 따라 7일 낮 12시 9분(현지시간 6일 오후 7시 9분)으로 연기됐다고 4일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당초 2월 28일 오후 12시 9분(현지시간 27일 오후 7시 9분)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체 이륙 준비 단계에 시간이 더 소요되면서 하루 연기된 바 있다. 이후 기체 점검 기간 연장에 따라 두 차례 더 연기되면서 5일 발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스피어엑스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되며, 현재 발사를 위해 발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대기 중이다. 발사 예정 시점은 7일 오후 12시 9분이다. 우주청 관계자는 “현지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발사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피어엑스는 미국 항공우주국과 한국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적외선 영상 분광 탐사를 위한 우주망원경 프로젝트다. 발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

40초 앞두고 스타십 8차 '발사 중단'…머스크 야심작에 무슨 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3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던 로켓 '스타십'의 8차 시험발사를 취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4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인근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사를 위해 카운트다운을 하던 도중 40초가 남은 상황에서 스타십 우주선의 1단 로켓인 슈퍼헤비(Super Heavy) 부스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스타십 우주선 발사는 중단됐다. 스페이스X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오늘의 시험 발사는 보류한다"며 "스타십 팀은 비행할 수 있는 최적의 다음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슈퍼헤비 부스터와 함께 윗부분의 스타십 우주선에서도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다음 발사 시도 일정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의 댄 휴트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4일 다시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 중인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는 이날 시험발사를 통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