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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여객기 뒤집힌 델타항공, 승객당 4300만원 보상금 제시…"사망자 0명, 시사하는 점 많아"

델타항공, 총 230만달러(약 33억원) 지불 예정
"수령 조건 無…타 권리에도 영향 없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캐나다로 착륙하던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가 갑작스레 뒤집히는 사고와 관련해 델타항공는 승객들에게 1인당 3만 달러(약 430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NBC 방송등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76명 승객 모두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델타항공이 지불해야 할 금액은 약 230만 달러(약 33억원)에 달하게 된다. 델타항공 측은 "보상금 수령에 대한 조건은 없다"며 "승객들의 다른 권리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자회사 엔데버에어의 여객기가 토론토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뒤집혔다. 오른쪽 날개가 활주로에 부딪히며 기체가 전복됐고, 충격으로 인해 폭발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 등 8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탑승자 가운데 2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오전 기준 1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퇴원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상 상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공항에는 강한 눈보라와 함께 시속 51㎞(32mph)의 바람이 불었으며 돌풍은 최대 시속 65㎞(40mph)에 달했다.

 

영국 크랜필드대 항공 부문 책임자 그레이엄 브레이스웨이트는 "항공기가 거꾸로 뒤집힌 상태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은 항공기가 어떻게 설계됐는지, 구조팀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승무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여객기의 좌석이 바닥에서 분리되지 않은 점, 안전벨트를 튼튼하게 제작한 점, 승객이 앞 좌석에 부딪혔을 때 크게 다치지 않도록 표면을 부드럽게 만든 점 등이 이 같은 전복 사고가 일어날 경우 위험을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데버러 플린트 토론토 피어슨 공항 최고경영자(CEO) 역시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공항에 있던 영웅적이고 훈련된 전문가들과 구조대 덕분"이라며 "공항의 비상 대응 요원들은 단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승객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사진들을 보면 뭔가 다른 일이 벌어졌을 것 같지만, 지금과 같은 다행스러운 결과는 모든 사람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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