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3.1℃
  • 맑음강릉 9.2℃
  • 맑음서울 4.4℃
  • 연무대전 7.5℃
  • 연무대구 9.0℃
  • 연무울산 7.9℃
  • 연무광주 9.1℃
  • 연무부산 10.7℃
  • 흐림고창 9.1℃
  • 구름조금제주 13.4℃
  • 맑음강화 0.4℃
  • 구름많음보은 6.9℃
  • 구름많음금산 8.0℃
  • 구름많음강진군 9.1℃
  • 흐림경주시 10.8℃
  • 구름조금거제 9.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운항 중 항공기 조종실에 유치원생 입장?…객실 사무장 딸·남편 조종실 구경 '처벌조항 없어'

비인가자 조종실 출입, 과태료 500만원 부과
서울지방항공청 "기장·사무장 처벌 조항 없어"…신설 건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운항 중인 진에어 항공기 조종실에 객실 사무장의 가족이 출입해 내부를 구경하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조종실을 구경시켜준 기장과 사무장을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어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만 받았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항공 보안사고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은 비인가자 조종실 출입 사고가 발생한 진에어에 지난 6월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또 서울지방항공청은  처벌조항이 없다며 이에 대한 벌칙을 신설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3월 1일 베트남 다낭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LJ070편 항공기에서 발생했다. 이륙한 지 약 1시간10분이 지난 뒤 객실 사무장 A씨는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온 기장과 마주쳤고, 기장에게서 A씨 가족의 조종실 출입을 승낙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A씨는 객석에서 유치원생 딸과 남편을 데려와 인터폰을 이용해 기장에게 연락했다. 이후 기장은 조종실 잠금장치를 해제해 이들을 안으로 들여보냈다. A씨의 가족은 조종실 내부를 3∼5분가량 구경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국민신문고에 A씨의 가족이 조종실을 출입한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을 접수한 서울지방항공청은 조사에 착수했고, 기장과 A씨는 비인가자의 조종실 출입이 불가하다는 것은 인지했지만 A씨의 딸이 어려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항공보안법 제14조는 항공운송사업자가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조종실 출입문의 보안을 강화하고, 운항 중에는 허가받지 아니한 사람의 조종실 출입을 통제하는 등 항공기에 대한 보안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서울지방항공청은 임의로 가족을 조종실에 출입하게 해준 기장과 사무장 A씨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다며 과태료 500만원과 함께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 등 한진그룹 5개사, ‘스타링크’ 국내 첫 도입…기내 와이파이 빨라진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산하 5개 항공사가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기내 와이파이로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내 항공사로서는 최초의 사례로, 기내 인터넷 환경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으로 속도와 비용 혁신 스타링크는 8000여 개의 저궤도(고도 약 550㎞) 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로, 지난 4일 한국에서도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광케이블이 어려운 해상·산간·오지뿐 아니라 항공기 상공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 기존 항공사들이 활용하던 정지궤도 위성(고도 약 3만6000㎞)은 고도 10㎞ 안팎에서 비행하는 항공기와의 통신 거리가 멀어 속도가 느리고, 비용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스타링크의 다운로드 속도는 일반적으로 50~250Mbps 수준이며, 일부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는 최대 500Mbps까지 가능하다. 지연 시간도 20~40ms로, 기존 위성 인터넷(100~700ms) 대비 5배 이상 빠르다. 해외 항공사들은 이미 스타링크 도입을 통해 기내 와이파이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LIG넥스원 “유무인전투기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및 무인항공기 SAR 광대역 국방반도체”첫 개발 착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이 하늘의 눈이라 불리는 능동위상배열(이하 ‘AESA’) 레이다 반도체 및 SAR(합성개구레이다) 반도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군사안보와 직결된 반도체 공급망 자립화라는 국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LIG넥스원은 5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능동위상배열레이다용 X-밴드 공통 MMIC 및 Front-End Module 플랫폼 개발’과 ‘무인항공기 SAR를 위한 광대역 공통 MMIC 및 Front-End Module 플랫폼 개발’ 등 2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협약을 11월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AESA 레이다 반도체는 다기능 레이다, 전투기 AESA 레이다, 저피탐무인편대기, 한국형스텔스무인기 레이다 및 광대역 레이다 등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자다. 초소형·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해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방반도체는 레이다·유도무기·군통신 등 핵심 무기체계의 “두뇌이자 심장” 역할을 하는 필수 부품이다. 하지만 현재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될 경우 전력 운용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