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오후 8시 53분경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상공에서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가 군용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충돌 후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엑스]](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50105/art_1738220729303_6f7a98.gif)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워싱턴 DC 인근 공항에서 64명이 탑승한 소형 여객기가 군용 헬기와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시신 18구가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CBS,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경(현지시간) 아메리칸 항공의 지역 항공 자회사인 PSA 항공이 운항한 여객기 5342편이 미 캔자스시티주 위치타에서 출발해 워싱턴DC 인근 로널드레이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미 육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했다. 그 결과 여객기와 헬기가 포토맥 강으로 추락했다.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또 여객기와 충돌한 군용 헬기는 훈련 비행 중이었고 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 후 2시간 반이 지난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최소 18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현재 약 2미터(7피트) 깊이 물 속에 있고, 블랙호크 헬기는 물 속에 거꾸로 뒤집혀 있다.
CNN은 사고 당일 포토맥강의 수온이 섭씨 1.7도(화씨 35도)로 매우 차가워 물에 빠질 경우 쇼크 발생, 저체온증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2025년 1월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 [유튜브]](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50105/art_17382193055488_b1fa82.png)
현재 사고 현장에는 워싱턴DC 소방대와 경찰, 미군 등이 급파돼 대규모 수색,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다. 사고와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FBI)은 CBS 뉴스에 이 사건을 범죄 사건으로 처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사고 지역 인근에 3개의 주요 공항과 11개의 지역 공항, 55개의 헬리포트가 있다"면서 "이 장소는 미국에서 가장 민감하고 복잡한 항공기 집합소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9일 저녁(현지시간) 워싱턴 DC 근교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및 추락 사고를 "끔찍한 사고"로 규정하면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탑승자들의 영혼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응급 구조대원의 탁월한 작업에 감사하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파악되는 대로 더 자세한 내용을 공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