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항공(AA)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각) 기술적 결함으로 전미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가 1시간 만에 해제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N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운항 중단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며,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객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다만 구체적인 운항 중단 사유를 밝히진 않았다. 이에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항공편의 무게와 균형 등을 계산하는 기능이 마비됐다는 등의 주장이 공유되기도 했다.
미국 연방항공(FAA)도 이날 AA의 모든 항공편에 대해 지상에 멈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FAA는 “전국적인 운항 중지는 AA 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1시간 뒤 FAA는 전국적인 AA 항공기 지상 대기 조치를 종료했다. FAA는 성탄절 이브인 이날 미국 전역에서 운항하는 항공편이 약 3만편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AA 주가가 한때 장전 거래에서 최대 5.5% 하락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연말을 맞아 비행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객들에겐 이번 운항 중단 시점이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