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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비행기 타기 너무 무서워, 美 또 항공사고"…경비행기 충돌해 2명 사망

최근 북미서 4건의 사고
'항공 안전'에 대한 불안감 증폭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또 미국에서 항공사고가 일어났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경비행기 2대가 충돌해 두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내 항공기 사고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항공 안전 공무원을 수백 명 해고했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비판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오전 8시30분께 애리조나주 투싼 시 교외 마라나 지역 공항(Marana Regional Airport) 상공에서 랜스에어 한 대와 세스나 172기 한 대의 경비행기 두 대가 각각 두 명을 태운 채 충돌했다고 전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사고를 낸 경비행기 중 1대에 타고 있던 2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다른 경비행기 탑승자 2명은 다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사고 피해가 큰 비행기의 경우 흔적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잔해만 남았다. 빈센트 리치 경찰관은 "구조대가 손을 쓸 시간도 없어서 응급치료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다행히 다른 한 대의 항공기 탑승자 2명은 부상 없이 무사히 착륙했다"고 말했다.

 

FAA는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이 공항은 관제탑 없이 운영되는(uncontrolled) 공항으로, 항공기 조종사들은 대개 공항 일대에 있는 다른 조종사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교통조언주파수(Common Traffic Advisory Frequency)를 이용해 교신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최근 항공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월 29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한 후 추락해 총 67명이 숨졌고, 1월 31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내에 6명이 탑승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2월 7일에는 알래스카에서 10명을 태우고 가던 소형 비행기가 실종된 뒤 파괴된 잔해로 발견돼 10명이 전원 사망했고, 2월 17일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는 80명이 탑승한 델타항공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미끄러지면서 화염에 휩싸이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다쳤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미국 언론매체들은 지난 한 달간 북미에서 4건의 항공기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인명피해를 내는 사고가 일어나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연방 공무원 구조조정을 위해 항공 안전 공무원 수백 명을 해고해 논란이 됐다. 연방항공청(FAA)에서 일하는 수습 직원 수백 명은 지난 14일 밤부터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받았다. 해고 대상에는 FAA 레이다와 착륙 및 항법 보조 장비의 정비·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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