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의 xAI, 60억달러 추가유치...기업가치 500억달러·6개월새 2배 '훌쩍'

엔비디아·AMD·모건 스탠리 등 추가 투자 참여
오픈AI와 진검승부 '본격화'
xAI 기업가치 500억달러...6개월 만에 2배 증가
생성형 AI모델 ‘그록’ X에서 적용...무료 제공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60억 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며 오픈AI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공지능(AI) 생태계 주도권을 둘러싸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대립이 소송전과 여론비난전으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xAI가 대규모 자금을 추가 모금해 AI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샘 올트먼과의 이견으로 2018년 이사직 사임과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오픈AI의 대항마로 AI 개발 스타트업 xAI를 2023년 7월 설립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가 설립한 AI 기업 xAI는 12월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60억 달러(약 8조700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자로는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블랙록, 피델리티, 엔비디아, AMD, 모건 스탠리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xAI가 지금까지 조달한 금액은 총 120억 달러(17조4000억원)이다. xAI의 기업가치도 500억 달러로 6개월만에 2배가 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투자는 이전 펀딩 라운드에서 xAI를 지지했던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며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에 자금을 지원한 투자자들은 xAI 주식의 최대 25%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머스크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향력이 결합된 결과다. 특히 그와 가까운 ‘트럼프 라인’ 정치·경제계 주요 인사들의 투자금 지원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단순한 기업 자금 조달을 넘어, AI 기술과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머스크의 장기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xAI는 현재 생성형 AI 모델인 '그록'을 개발해 X(옛 트위터)의 다양한 기능에 적용하고 있다. 또 오픈AI, 앤스로픽 등 시장을 선점한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도 후발주자로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API를 출시해 고객들이 제3자 앱과 서비스에 그록을 통합할 수 있게 했다.

 

머스크의 최종 목표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AGI’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에 xAI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AI 기술 개발과 연구, 데이터센터 확충, 그리고 글로벌 인재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iOS용 독립 앱을 테스트 사용자들에게 공개했다. X에서는 '그록2'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록2'는 지난 8월 중순 처음 출시됐으나, 그간 월 7달러인 X의 프리미엄 이상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베이조스 ‘세기의 결혼식 in 베네치아’에 들끓는 현지 반발에 '백기'…결국 외곽 ‘아르세날레’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준비한 ‘세기의 결혼식’이 현지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도심 외곽으로 장소를 옮겼다.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의 초호화 결혼식은 세계적 셀럽 200여 명이 운집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주목받았지만, 베네치아 시민사회는 “도시를 억만장자 놀이터로 만드는 사유화”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시민단체·주민 반발에 결혼식 장소 급변경 베이조스 커플은 당초 베네치아 중심가의 중세 건물 ‘스쿠올라 그란데 델라 미제리코르디아’에서 6월 26~28일 사흘간 결혼 축하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12개 이상의 현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대학생 그룹 등이 ‘No Space for Bezos(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연일 시위를 벌였다. 산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 등 도시 곳곳에는 “베네치아를 결혼식 장소로 빌릴 수 있다면 세금도 더 내라”는 현수막과 포스터가 내걸렸고, 그린피스와 영국의 ‘Everyone Hates Elon’ 등 국제단체도 합류했다. 시위대는 “베네치아는 이미 관광객 과잉, 집값 폭등,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