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2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美 국방부 "러시아와 우주 핵무기 대화 진행 중"… 중국·인도 압박 활용

다음주 중 유엔 안보리 표결 추진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통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러시아가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미국이 러시아의 우주 핵 배치를 차단하고자 대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러시아가 대(對)위성 우주 핵무기 문제에 대한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플럼 차관보는 "러시아의 대위성 무기 배치가 지상의 즉각적 위협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우주 핵무기 배치는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라는 점을 설득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러시아와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실험 발사 계획을 저지하고자 중국, 인도, 유엔 역시 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 중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우주 배치용 핵무기 개발을 금지하는 내용의 결의안 표결도 추진할 방침이다.

 

플럼 차관보는 이날 "이 문제에 있어서 최종 결정권자는 푸틴 대통령"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계획을 포기하도록 설득됐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백악관은 무기 성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 CNN방송 등은 러시아가 유사시 인공위성을 무력화하기 위해 핵 전자기파(EMP) 무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위성통신의 위력을 절감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 세계 통신망을 단숨에 무너뜨릴 우주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양측은 진실 공방을 벌여 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러시아는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한국-호주, 우주위험 감시망 협력 강화…호주에 첨단 광학망원경 2기 설치 본격 추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과 호주가 우주위험 대응을 위한 감시망 구축에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했다. 우주항공청은 국제우주대회(IAC 2025)를 계기로 호주우주청(ASA)과 협력의향서(SOI)를 체결하고, 중·고궤도 광학감시시스템 구축을 위한 ‘BRAH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BRAHE 프로젝트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하며 2024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140억원을 투입해 80㎝급 광학망원경 2기를 호주 내 최적 관측소에 설치하는 계획이다. 호주 사이딩스프링 천문대(호주국립대 관리)와 자드코 천문대(서호주대 관리)에 설치되는 이 광학망원경은 위성, 우주파편 등의 추락 및 충돌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여 국민 안전과 국가 주요 우주자산 보호에 기여한다. 이번 SOI 체결은 한반도 경도대 중·고궤도 영역에서 감시 역량을 높이고 국제 우주상황인식(SSA) 협력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양국 우주항공청장이 직접 서명했다. 한국 측 권현준 우주항공정책국장과 박장현 천문연 원장, 호주 측 애나 마리 무어 국립대 원장, 에두아르도 트리포니 국장, 다나일 오브레슈코우 서호주대 디렉터 등 학계 및 관계자가 참석한 협력회의를 통해 설치 및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