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6 (토)

  • 맑음동두천 27.2℃
  • 맑음강릉 29.8℃
  • 맑음서울 26.5℃
  • 맑음대전 26.9℃
  • 맑음대구 27.0℃
  • 맑음울산 26.7℃
  • 맑음광주 27.8℃
  • 맑음부산 23.7℃
  • 맑음고창 26.6℃
  • 맑음제주 22.3℃
  • 맑음강화 24.1℃
  • 맑음보은 26.7℃
  • 맑음금산 26.5℃
  • 맑음강진군 26.4℃
  • 맑음경주시 28.0℃
  • 맑음거제 25.7℃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러시아, ‘금성 탐사 도전’ 베네라-D 프로젝트로 2036년 이전 발사 선언…'금성 우주경쟁' 발화점 될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러시아가 2036년 이전에 금성 탐사 임무 ‘베네라-D(Venera-D)’를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하면서, 행성탐사의 판도 변화가 예견되고 있다.

 

TASS,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Xinhua, English News.cn, China Daily Asia, NASA 보고서,라보치킨 협회, 러시아 우주연구소 공식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정부 차원의 예산 배정과 함께 ‘국가 우주프로젝트’로 공식 포함됐으며, 2026년 1월부터 개념설계 단계가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 지원·국가 프로젝트 전격 편입


2025년 8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우주연구소 행성물리학과장 올레그 코라블레프는 “베네라-D가 정부의 ‘우주’ 국가 프로젝트에 포함됐으며, 예산도 이미 집행됐다”고 밝혔다.

 

라보치킨 협회(러시아 주력 우주선 제조사)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2년간의 예비 설계 작업 및 개발 일정 최적화 회의도 진행되고 있다. 설계가 끝나면 최종 발사 일정이 결정되는데, 늦어도 2036년 내 실행을 목표로 한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다중 구성을 통한 정밀 과학탐사


임무 아키텍처는 궤도 탐사선, 표면 착륙선, 금성 대기 조사를 위한 혁신적 풍선 탐사선 등 3개 구성요소로 이뤄질 전망이다.

 

베네라-D의 설계는 소비에트의 베가(VEGA) 임무 유산을 계승·확장한 것으로, 궤도선은 24시간 극궤도(수명 최소 3년)로 금성 대기와 화학, 동역학 관측을 맡고, 착륙선은 금성 표면에서 2시간 이상, 핵심 임무는 1시간 내 달성하는 등 최신 계측기 도입과 운용시간 확대가 특징이다. 풍선 탐사선은 금성의 밀도 높은 대기층 다양한 물리·화학적 특성 탐구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일정 및 자금·기술적 변수


설계는 2026년 1월 시작, 약 2년 소요된다. 실제 발사 시점은 기술적 난이도와 과학적 목표 확대에 따라 2034~2035년이 유력하며, “2034년 이전 발사는 어렵다”는 우주연구소 과학책임자 레프 젤레니의 견해도 관련 보도에서 확인된다.

 

금성에 세계 최초로 착륙한 1970년 베네라-7호의 55주년과 맞물려 러시아가 다시 한 번 금성 탐사의 중심에 서려는 상징성을 부각시킨다.

 

세계적 우주 경쟁·협력 양상


베네라-D 프로젝트는 우주 산업에서 러시아가 국제 협력과 독자 행성을 병행하며 재도약하려는 신호탄이다. 당초 NASA와의 공동 탐사가 추진됐으나,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제재로 협력 공식 종료, 이후 전적으로 러시아가 주도하게 됐다.

 

예산, 기술, 국제 제재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이번 계획 기간 내 반드시 임무가 실행될 것”이라는 러시아 정부와 학계의 공식 입장도 분명하다.

 

러시아 베네라-D 임무 현황과 전망은 전세계 우주산업이 다시금 ‘금성 경쟁’에 불씨를 붙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왜 핵잠수함의 위치는 노출되면 안될까…美 국방부, 위치 공개한 진짜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 국방부가 ‘최후의 핵 억지력’으로 불리는 전략핵잠수함의 위치를 스스로 공개하는 이례적 조치를 단행했다. 이란과의 종전·휴전 협상이 사실상 좌초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 맞춰 핵잠수함 USS 알래스카(SSBN-732)의 지브롤터 입항을 발표한 것으로, 전통적인 핵 억지 교리에서 벗어난 공개적 과시라는 점에서 그 의도와 파장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휴전 협상이 결렬되는 가운데 이란을 향해 계산된 압박 신호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왜 핵잠수함은 ‘보이지 않아야’ 하는가 미국의 핵전력은 지상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폭격기, 그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으로 구성된 이른바 ‘핵 3축

[우주칼럼] “분자의 숨은 패턴이 외계 생명을 가른다”…화성·유로파 겨냥한 새 통계기법, 생명탐사 게임체인저 될까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지구 밖 생명 탐색의 패러다임이 ‘어떤 분자가 있느냐’에서 ‘그 분자가 어떻게 배열됐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2026년 5월 11일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린 기디언 요페(Gideon Yoffe)·파비안 클레너(Fabian Klenner) 연구팀의 논문은 아미노산·지방산의 분포 패턴을 통계적으로 읽어 외계 생명 가능성을 가려내는 새로운 ‘무기’를 제시했다. 이 방법은 이미 수집된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고, 화성·유로파·엔켈라두스 탐사 임무에 탑재된 저정밀 기기만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크다. 생태학에서 가져온 ‘풍부도·균등도’로 분자를 읽다 연구팀은 생태학에서 종(種) 다양성을 측정할 때 쓰는 두 개념, 즉 ‘풍부도(richness, 몇 종이 있는가)’와 ‘균등도(evenness, 각 종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하는가)’를 그대로 분자 세계에 가져왔다. 약 100개에 달하는 기존 데이터셋을 모아, 미생물·토양·현생 생물 샘플부터 화석, 운석, 소행성, 실험실 합성 샘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원을 지닌 시료에 포함된 아미노산·지방산 분포를 정량적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는 뚜렷했다. 생물학적

[우주칼럼] 노르웨이, '간첩혐의' 중국 여성 체포가 의미하는 것?…북극권 우주데이터 노린 ‘위장회사 작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공항 인근에서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노린 중국 국적 여성의 ‘현장 공작’이 적발·체포되면서, 북극·우주·인프라를 둘러싼 중·러의 복합 정보전 양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럽 우주거점과 극지 군사·감시체계가 정면으로 겨냥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 개별 간첩 사건이 아니라 ‘장비-토지-위장회사’를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장기 침투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안도야 우주공항 겨냥한 ‘수신기 공작’ AFP, Livedoor News, Star Tribune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보안국(PST)은 5월 7일(현지시간), 북극권 안도야(Andøya) 섬 등 두 곳을 압수수색하고 중국 국적 여성을 “국가 기밀을 겨냥한 중대한 정보 활동”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이 여성이 극궤도 위성에서 노르웨이의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수신기를 설치하려 했다고 밝혔다. 안도야 섬에는 유럽의 우주 발사 인프라인 ‘안도야 우주공항(Andøya Spaceport)’과 로켓 발사 및 시험장이 위치해 있으며, 유럽의 상업·군사 위성 발사와 극지 감시 역량 확충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PST는 해당 공작이 노르웨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