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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중국 위성으로 포착된 미군 '이란 포위망'… F-22 11대 이스라엘 기지, 항모 2척 동시 배치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중국의 한 민간 정보기업이 중동 전역에 배치된 미군 자산의 규모와 위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일련의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분석가들은 이것이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상업용 우주 기반 감시의 확장된 영향력을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라고 평가했다.

 

ynetnews, timesofisrael, globaltimes에 따르면, 항저우에 본사를 둔 미자비전(MizarVision)은 2월 27일 이스라엘 남부 오브다 공군기지에 주차된 록히드 마틴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11대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는 이 항공기가 이스라엘 영토에 배치된 최초의 사례임을 확인시켜 줬다.

 

같은 시기 크레타 섬 수다 베이(Souda Bay)해군기자에서 USS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출항 장면과 사우디아라비아 술탄 왕자(Prince Sultan) 공군기지의 KC-135 급유기 15대, 보잉 KC-46 6대, E-3C 센트리 조기경보기 6대를 포착한 이미지도 공개됐다. 오브다 기지에는 패트리어트 방공 포대도 확인됐다.

 

미자비전의 공개는 1월 말부터 이뤄진 것으로,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Muwaffaq Salti) 공군기지에서 전투기 수가 2일 만에 30대에서 59대로 급증한 사실을 2월 중순 Planet Labs 위성 사진으로 확인했다.

 

요르단과 쿠웨이트, 카타르 알 우데이드(Al Udeid) 기지에는 패트리어트(Patriot)와 THAAD 방공 시스템이 추가 배치됐으며, 2월 중순 기준 100대 이상의 급유기와 200대 화물기가 유럽·중동 기지로 이동한 것으로 추적됐다. USS 에이브러햄 링컨과 제럴드 R. 포드 등 항모 2척 스트라이크 그룹이 아라비안해에 동시 배치되며,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 미군 증강(16척 이상 함정, 5,700명 이상 추가 병력)이 이뤄졌다.

하지만 미자비전 이미지가 중국 자체보다 미국·유럽 상업 위성(맥사·플래닛 랩스, 해상도 0.3m)에서 유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베이징대 Hu Bo 교수는 "궤도 데이터와 해상도로 100% 미국·유럽 위성 출처"라고 단언했으며, 미자비전 측은 "서구·중국 상업 출처 혼합"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이미지 출처공개를 거부했다. 인민해방군(PLA)과의 연계 의혹도 제기되며, 퇴역 대령 Yue Gang은 "국가 정보 보완 역할"이라고 평가했으나, 전투 가치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 우주군은 중국의 500대 이상 ISR(정찰) 위성을 "미군 항모·전투편대 실시간 추적·표적화" 위협으로 규정하며, 이란 핵 협상(트럼프 대통령 "10~15일 기한") 데드라인과 맞물려 중동 긴장 고조를 초래했다. 미자비전의 공개는 상업 정보전의 상징으로, 카타르·UAE 등은 미군 작전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유가 폭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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