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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러시아, 자체 위성인터넷 구축 선언…스타링크 맞서 570억 달러 프로젝트 가동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경쟁할 자체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공식화했다.

 

푸틴 대통령의 전폭적 지원 아래 시작된 '프로젝트 라스베트(Rassvet, 러시아의 빛)'는 최대 900기 위성과 100개 이상 감지장치를 2036년까지 우주에 배치하는 초대형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4조4000억 루블(5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BBC등의 해외매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우주 기업 Bureau 1440이 개발을 주도하며, 2030년까지 292기 운영 위성 군집이 첫 목표다.

 

2025년 2월 새로 임명된 로스코스모스(Roscosmos) 드미트리 바카노프 국장은 "스페이스X와의 경쟁을 위해 젊은 인재 유치와 혁신·속도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임명은 2023년 8월 Luna-25 달 탐사선 실패 등 일련의 위기 이후, 우주청 내부 쇄신 차원이기도 하다.

 

기술 자립 위한 실전 테스트, 상업화 임박

 

프로젝트 라스베트는 지난해 6월 이후 실험 위성 수차례 발사를 통해, 2024년엔 위성 간 레이저 통신(인터-샛) 10Gbps 송수신 기술을 1000km 거리에서 시연했다. 현재 실전 테스트 위성은 48Mbps 속도와 42ms 지연율을 기록해 4K 영상통화와 실시간 스트리밍도 무리 없는 수준이다. Bureau 1440은 2027년 상업 서비스 개시를 목표이며, 올해 말 본격 양산위성 발사에 돌입한다.

 

비교적 느린 기존 위성인터넷(GEO, MEO)에 비해, 저궤도(LEO) 기반의 신형 시스템은 광케이블에 근접하는 응답속도(레이턴시)와 신뢰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스타링크 역시 전세계 8000기 이상 위성이 20~50ms의 핑을 제공해 FPS 게임, 원격의료, 드론 실전통신까지 혁신적 효용을 증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붙인 '위성통신 독립' 경쟁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군에 4만2000대 단말기가 지원돼 전장 드론통신, 실시간 영상중계, 현장지휘 등에 혁신적 역할을 하고 있다. 미 국방부와 유럽연합은 추가 단말기 구매·독자 시스템 도입에 26억 달러를 투자, 스타링크 자체의 군사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세계 스타링크 점유율은 53%로, 6700기 이상의 위성이 상시 운용 중이다.

 

현지 매체와 국제 군사전문지에 따르면 스타링크 단말기 중 절반 가까이가 러시아 점령지로 반입돼, 일부는 러시아군에도 활용되는 이중적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스페이스X와 협력해 러시아 지역 네트워크 접근을 차단하는 알고리즘을 도입 중이다.

 

스타링크의 군사적 가치는 폭격 좌표·드론 조종 등 첨단 정보통신전에서 압도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유선망이 파괴된 지역에서도, 즉각적인 고속 통신과 정보수집이 가능해 우크라이나 방위력 상승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위성통신 패권을 둘러싼 각국의 군사·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프로젝트 라스베트가 실전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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