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이슈&논란] "비행기 안에서 성폭행 당했다"···테일러 스위프트 팬, '델타항공' 고소

공연보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잠든 사이 항공사 정비사에게 성폭행 당해
델타항공 "불법 행위에 엄중히 대응할 것"

테일러 스위프트 팬이 콘서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술에 취한 덜타항공 전직 정비공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nypost.com]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 팬이 콘서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항공사 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델타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여성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관람한 후 집으로 돌아가던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은 전 델타항공 정비사 듀안 브릭(53)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전직 델타항공 정비사 듀안 브릭은 지난달 5일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비행 중 옆자리에서 자고 있는 여성의 손을 잡고 자신의 신체 중요 부위 위에 올려놓았다고 인정했다. 피해 여성의 입에서 술 냄새가 나자 브릭은 그녀가 술에 취했다고 판단해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사건 이후 피해자와 목격자 모두 승무원에게 성폭행을 신고했지만 항공사는 별다른 조치 없이 가해자는 피해​​여성 옆자리에 앉아 비행을 계속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은 워싱턴 주 킹 카운티에서 델타항공과 브릭을 상대로 '고객에 대한 중과실, 폭행 및 구타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 여성측은 소송장에서 "일반 항공사로서 델타는 가장 높은 주의 의무가 있으며 원고를 포함한 항공사 승객에게 델타 자체 직원을 포함한 다른 승객의 무단 및 폭력적인 성적 접촉이 없는 안전한 비행을 제공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항공사가 브릭에게 술을 과도하게 제공하고 성폭행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직원을 적절하게 교육하지 않았으며 승객에게 항의하기 위해 기내를 적절하게 모니터링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피해 여성측 변호사는 "모든 사람은 더듬거나 성폭행을 당할 위험 없이 비행기에서 잠들어도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며 "항공사는 이러한 심각한 위반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검찰 역시 성명을 통해 "브릭은 여성의 셔츠 밑으로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만졌으며, 자신의 성적 만족을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측은 "소송중인 사건에 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브릭은 더 이상 델타 직원이 아니다. 델타는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지키며 이를 위해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KAI, 202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KF-21 양산 맞춰 생산·구매 인력 확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9월 2일부터 202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이번 채용은 △연구개발, △생산관리/기술, △품질, △구매, △경영지원 등 전 직군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특히 지난 공군과의 KF-21 최초 양산 계약 이후 안정적인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생산기술 분야와 구매 직무의 채용 비중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KAI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주, UAM(도심항공교통), 무인체계 등 차세대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신사업 확장을 준비하며, 이를 주도할 혁신 인재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채용 공고와 함께 9월부터는 전국 주요 대학을 직접 찾아가는 캠퍼스 리크루팅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5개 이상의 국내 대학을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해당 학교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생 및 타 학교 학생 등 KAI 신입사원 채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특히 캠퍼스 리크루팅 현장에서는 해당 학교 출신의 현직자들이 직접 상담에 나서며, 지원자들은 회사 및 직무에

[이슈&논란] "항공기 비만세 현실화"…美 사우스웨스트항공, ‘플러스 사이즈’ 승객 추가 좌석 구매 의무화 시행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이 2026년 1월 27일부터 ‘플러스 사이즈(passenger of size)’ 승객을 대상으로 추가 좌석을 사전에 구매하도록 하는 새 정책을 도입한다. CNN, LA타임스, 뉴스위크 등의 보도에 따르면, 기존에는 공항에서의 무료 추가 좌석 요청이나 조건부 환불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환불 요건이 대폭 강화되고 사전 구매를 반드시 해야 하며, 사전 구매 없이 탑승하려는 경우에는 공항에서 추가 좌석을 바로 구입하거나 항공편을 변경해야 한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좌석 폭은 보잉737 모델 기준 15.5인치(약 39cm)에서 17.8인치(약 45cm)로, 양 팔걸이 내 공간에 몸이 맞지 않는 승객이 대상이다. 기존 정책에서는 추가 좌석 구매 후 환불이 비교적 자유로웠으나, 새 환불 정책은 ▲탑승 항공편이 만석이 아닐 것 ▲추가 좌석을 동일한 예약 등급으로 구매했을 것 ▲비행 후 90일 이내에 환불 요청을 해야 한다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대도시간 주요 노선의 경우 만석이 많아 환불받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는 사우스웨스트가 기존 ‘고객 중심 정책’과 ‘열린 좌석선택(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