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월드

하버드大 인근 고급아파트서 성매매 "시간당 88만원"…CEO·市의원 등 VIP 명단 '발칵'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시 하버드대 근처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정치인·기업인 등 상류층 남성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성매매 업소가 발각됐다. 게다가 이번 적발로 VIP명단이 공개되자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고급 아파트에서 시간당 최대 600달러(약 88만원) 요금을 받는 성매매 업소가 적발됐다. 이 업소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시 하버드대 근처의 유명 콘도 단지 안에 있다.

 

단속 당국은 이곳에서 바이오 기술 기업 임원, 의사, 변호사, 정치인들의 신청서와 신분증 등을 대거 발견했다. 이 성매매 업소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고객에게 직장 신분증과 기존 고객이나 다른 업소의 추천서 등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운영 방식 덕분에 이 업소는 감시망을 교묘하게 피하며 상류층 남성들을 고객으로 끌어모을 수 있었다.

 

WSJ에 따르면 해당 업소의 운영자는 한국계 40대 여성이었다. 지난달 현지 법원은 매춘 등 혐의로 이 여성에게 4년형을 선고하고, 550만 달러(약 81억 원) 몰수를 명령했다. 

 

한국 빈곤층 가정에서 태어난 여성은 이 업소를 운영하기 전 수년간 성매매 여성으로 일한 이력이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지역사회는 소위 ‘엘리트’라 불리는 남성들이 성매매 업소를 이용하기 위해 자신의 개인 정보를 스스럼없이 제공했다는 점에 놀라고 있다.

 

현지 법원은 성매매 혐의를 적용해 업소 고객들인 보스턴 지역의 유명 인사 30명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공개된 명단 중 가장 논란이 된 이는 이 업소의 단골이었던 폴 토너(58) 케임브리지 시의원이었다. 그는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달 시의회에서 위원장 및 공동 의장 직함 5개를 박탈당했다. 시의회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지만 “모든 미국인은 적법 절차를 거칠 권리가 있다”며 항변하며 버티는 중이다. 

 

그는 "이 사건에 연루돼 부끄럽다"면서도 "(의원직에서)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첨단 폐수 처리기업 그래디언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누라그 바지파이(40),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테크 기업 '하이버셀'의 CEO 조나단 랜피어(56)의 신분증과 운전면허증, 신용카드, '셀카' 사진도 업소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 영화’ 순위 TOP100…봉준호 ‘기생충’ 1위·한국영화 3편 '쾌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이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43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99위)도 함께 선정되며, 한국영화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NYT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 선정 방식과 의미 이번 순위는 2000년 1월 1일 이후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세계 각국의 감독, 배우, 평론가, 제작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집계했다. 한 명당 최대 10편을 선정할 수 있었으며, ‘최고’의 기준은 예술적 야심, 영향력, 개인적 애정 등 자유롭게 해석됐다. NYT는 “OTT(스트리밍) 시대와 블록버스터 중심의 변화 속에서도 시간이 지나도 회자되는 영화, 시대정신과 예술적 혁신을 보여준 작품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1위 ‘기생충’ 선정 이유와 평가 NYT는 ‘기생충’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장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거장”이라며 “폭넓은 코미디와 날카로운 사회풍자를 오가다가, 불가피한 비극적 폭발로 모든 것을 불태운다. 이 폭발은 충격적이면서도 필연적이다”라고 극찬했다.

[지구칼럼] 세계 최대 야생동물 생태교량, 완공 '눈앞'…도시·자연, 인간·동물 공존모델 "복원·보전·혁신의 집약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아구라힐스. LA타임스는 10차선의 101번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월리스 애넌버그 야생동물 생태교량(Wallis Annenberg Wildlife Crossing)’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마지막 공사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를 제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태교량 프로젝트다. 생태계 복원의 상징, 10년 대장정의 결실 생태교량 건설은 2015년 국립야생동물연맹(NWF)과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이 최초로 제안했다. 2016년 월리스 애넌버그와 애넌버그 재단이 100만 달러 매칭펀드를 기부하며 본격화됐고, 이후 3000여 곳의 민간·공공·기업 후원이 이어졌다. 총 사업비는 9200만 달러(약 1250억원)로, 자금의 상당 부분이 시민과 기업의 기부로 충당됐다. 이 프로젝트의 필요성은 1990년대 연구에서 비롯됐다. 당시 101번 고속도로가 산타모니카 산맥과 시미힐스 사이 야생동물 이동을 막아, 특히 멸종 위기종인 퓨마(산사자)의 유전적 고립과 개체수 감소가 심각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로 로스앤젤레스의 상징적

[지구칼럼] "지구온난화의 가속화" 데이터가 말하는 지구의 경고…히트돔·해수면상승·빙하붕괴 '인간위협 분기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들어 전 세계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지구온난화의 시각성(Visuality of Global Warming)’을 경험하고 있다. 단순히 과학자들의 그래프와 논문 속 수치가 아니라, 일상과 사회 전반에서 ‘체감’되는 극단적 현상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미국 동부를 강타한 기록적 폭염, 유럽과 아시아의 이례적 고온, 해수면 상승과 빙하 붕괴,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건강 위기까지—지구는 지금 전례 없는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가속, 데이터가 증명한다 과학계는 지구온난화의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유럽 기후 서비스 코페르니쿠스(Copernicus)에 따르면, 2025년 1월 전 세계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75°C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이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해였음을 감안할 때, 2025년 역시 ‘역대급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다. 특히 최근 19개월 중 18개월이 파리기후협정에서 설정한 1.5°C 상승 한계를 초과했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물론 공식적으로 1.5°C 한계 돌파는 30년 평균 기준이지만,

[내궁내정] “반려견도 직계가족” 美 뉴욕 판결로 세계 반려동물 법적지위 '솔깃'…상속·양육권·정신피해배상 등 법제도 개선 '시급'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최근 미국 뉴욕주 법원이 반려견을 ‘직계 가족(immediate family)’으로 인정해, 반려견 사망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해 배상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 변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판결은 단순한 ‘재산’이 아닌 가족 구성원으로서 반려동물을 인정한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국내외 주요 사례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의 법적 가족 인정과 상속, 호적 등재 등 현황을 살펴본다. 1. 미국 뉴욕주 판결: “반려견도 직계 가족” 법적 인정 첫 사례 2023년 7월, 뉴욕주 밀베이슨에서 닥스훈트 반려견 ‘듀크’가 횡단보도에서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호자 낸

[CEO혜윰] ‘트럼프 250달러 지폐·트럼프 트레인’까지…이례적 트럼프 충성법안 '봇물'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미국 정치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기념하거나 찬양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며,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전례 없이 확장되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트럼프의 이름과 이미지를 미국 사회 곳곳에 남기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미국 정치문화의 새로운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트럼프의 영향력과 상징성이 얼마나 막강한지, 그리고 미국 정치문화가 얼마나 ‘충성 경쟁’과 상징정치로 변화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트럼프 250달러 지폐’·‘트럼프 트레인’…'트럼프 찬양 법안' 이례적 봇물 대표적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조 윌슨 하원의원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를 넣은 250달러 지폐 발행 법안을 발의했다. 윌슨 의원은 “가장 가치 있는 지폐에, 가장 가치 있는 대통령”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 법안에는 플로리다의 그렉 스투비, 뉴욕의 엘리스 스테파닉 등 다수 공화당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현행 미국법은 살아있는 인물의 초상화를 화폐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법안 통과 가능성은 희박하다. 텍사스의 브랜던 길 의원은 100달러 지폐에

[공간사회학] 베이조스 초호화 결혼식 in 베네치아, 'No Space for Bezos' 시민단체 격렬 반발…"도시는 부자의 놀이터가 아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가운데, 현지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의 결혼식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베네치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는 부자의 놀이터가 아니다”…시민단체, 대규모 시위 예고 현지 시민단체 ‘No Space for Bezos(베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는 “베네치아가 억만장자들의 전용 파티장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결혼식 당일 미세리코르디아 성당 인근 수로를 고무보트와 배로 봉쇄하고, 육로 역시 시위대로 막아 하객 진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리알토 다리 등 도심 곳곳에 ‘베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내걸고, 베이조스의 이름 위에 X 표시가 그려진 대형 포스터를 성당에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단체 측은 “베네치아가 부유층의 놀이터가 되어가는 것을 반대한다”며, “도시의 공공 공간이 부자 개인의 사적 잔치로 전유되는 것은 도시의 상품화”라고 비판했다. “주민 불편·생활 침해 우려”…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