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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웨이모, 스쿨버스 위반사고 후 모든 차량 리콜…교차로 교착 사태도 연이어 발생 "자율주행차의 한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자율주행차 선도 기업 웨이모가 최근 미국 전역에서 운행 중인 3,067대의 로보택시를 대상으로 전면 리콜을 실시했다.

 

이번 리콜은 미국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조사한 학교버스 정류장 위반 사고에 따른 조치로, 웨이모 차량들이 정지된 학교버스의 적색 신호등과 정지 팔(Stop Arm)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스쿨버스 위반, 20건 이상 발생…리콜 전에도 반복

 

washingtontimes, reuters, techcrunch, therobotreport에 따르면, 리콜 전까지 텍사스 오스틴 소재 오스틴 ISD(Independent School District)는 올해 학기 동안 웨이모 로보택시가 정지된 학교버스를 위반한 사례가 2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오스틴 경찰은 올해 전체 7,000건의 학교버스 위반 중 19건이 웨이모 차량이었으며, 이는 대부분 버스가 정류장에서 학생들을 태우거나 내릴 때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웨이모는 11월 5일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으나, 이후에도 5건의 추가 위반이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로보택시 교착 사태, 바이럴 영상으로 확산

 

리콜 발표 며칠 전인 12월 6일, 샌프란시스코 주택가에서 세 대의 웨이모 로보택시가 T자형 교착 상태에 빠져 교통을 막는 사건이 발생했다. 막다른 길에서 두 대의 무인 Jaguar I-Pace 차량이 반복적인 유턴을 시도하다가 저속에서 경미한 접촉을 했고, 반대 방향에서 접근하던 세 번째 로보택시는 센서가 앞의 충돌을 감지하자 멈춰서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차고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웨이모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수동으로 차량을 이동시켜야만 해결됐다.​​

 

이 사건은 틱톡에 게시된 영상이 400만회 이상 조회되며 자율주행차의 현실적 한계를 부각시켰다. 한 주민은 “방금 차고에서 나왔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 봤다. 저것들이 그냥 영원히 거기 있을 건가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웨이모는 “이 사건은 자율주행차를 위한 교훈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리콜 및 조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NHTSA는 웨이모의 5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모든 차량이 리콜 대상이며, 이는 11월 17일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우리는 보행자와 관련된 사고율이 인간 운전자보다 12배 낮지만, 더 높은 안전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문제를 인식하고 빠르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스틴 ISD는 웨이모에 등교 및 하교 시간대 운행 중단을 요청했으나, 웨이모는 이를 거부했다.​​

 

전문가 분석 및 향후 과제

 

웨이모의 리콜과 교착 사태는 자율주행차가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학교버스와 같은 고위험 상황에서 소프트웨어의 오류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향후 웨이모는 소프트웨어의 신뢰성 강화와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건은 자율주행차의 대중화가 가져올 사회적, 법적, 기술적 과제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웨이모는 NHTSA의 추가 조사와 오스틴 ISD의 법적 대응 등 다양한 압박 속에서 기술과 운영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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