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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전기차 핵심 임원 대거 퇴사, 왜?…사이버트럭·모델Y 판매 부진이어 경영까지 '빨간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해온 테슬라에서 주요 전기차 사업 핵심 임원들이 잇달아 퇴사하고 있어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이버트럭과 모델Y, 모델3 등 주력 차량을 총괄하며 테슬라의 미래 전략을 이끌던 간판 임원들이 한꺼번에 회사를 떠나면서 조직 내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판매 부진과 맞물려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해석된다.

 

로이터, 블룸버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사이버트럭 개발과 양산을 책임졌던 시단트 아와스티는 8년간 몸담은 테슬라를 떠난다고 2025년 11월 9일 본인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밝혔다. 아와스티는 2017년 인턴으로 입사해 사이버트럭 프로젝트를 주도했으며, 지난 7월부터는 주력 세단 모델3 담당으로 이동해 있었다.

 

같은 날 모델Y 담당 임원 이매뉴얼 라마키아도 8년간 근무를 마치고 퇴사 소식을 전했다. 두 임원 모두 구체적인 퇴사 이유나 향후 행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임원 퇴사는 2024년부터 이어진 경영진 및 기술 인력들의 대거 이탈 현상의 연장선상에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 데이비드 라우가 AI 기업 오픈AI로 이직했으며, 로봇 사업부 옵티머스 책임자 밀란 코박 부사장과 CEO 머스크의 측근으로 알려진 오미드 아프셔도 각각 회사를 떠났다. 내부에서는 "임원 ‘엑소더스’(대탈출)"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우선 판매 실적 악화가 이러한 임원 이탈의 배경으로 꼽힌다. 2025년 3분기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판매량은 약 5,3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급감했으며, 연간 판매량도 1만6,000대에 그쳐 당초 머스크가 예상했던 25만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모델Y 역시 북미 시장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부진해 올 3분기까지 누적 판매가 전년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에서는 10월 한 달에만 2만6,006대가 팔려 3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머스크 CEO의 급여 보상안이 승인됐는데, 머스크가 최대 1조 달러(약 1,200조원) 상당 주식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전기차 2000만대 인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1000만건 구독, EBITDA 4000억 달러 달성, 그리고 시가총액 8조5000억 달러(약 1만200조원)를 달성하는 등 매우 높은 실적 목표를 충족해야 한다. 이 목표 달성은 현재 시가총액(약 1조5000억 달러) 대비 크게 상향된 것이어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임원 대거 퇴사가 단순한 개인적 선택을 넘어 향후 경영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에 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사이버트럭이 전통적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 전력이 미약하고, 모델Y와 모델3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면서 테슬라의 미래 전략 수립과 실행력에 큰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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