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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NASA "2032년 달 위협하는 소행성 파괴 계획" 추진…우주위협의 최초의 행성 방어전략 '주목'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32년 12월 소행성 2024 YR4가 달을 충돌할 가능성에 대응해 NASA 및 국제 우주 연구진이 소행성을 파괴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NASA Science, ESA, arXiv Preprint, Gizmodo, Futurism, Space.com에 따르면, 소행성 2024 YR4는 지름 약 60미터(약 200피트)로, 1908년 퉁구스카 사건을 일으킨 소행성과 비슷한 규모이며, 달 충돌 확률은 약 4.3%에 이른다. 이는 2024년 12월 발견 당시 지구 충돌 확률 3%에서 달로 옮겨간 희박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소행성이 달에 충돌하면 약 600만톤의 TNT 폭발력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방출되며, 이로 인해 달 표면에서 최대 10만톤(2억2000만 파운드) 가량의 먼지와 암석이 분출되어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들과 우주인들에게 치명적인 미세유성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미세유성체가 평소보다 1000배 증가한 밀도로 수일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따라 소행성을 단순히 궤도에서 피하는 방안보다 완전 파괴하는 방안이 더 현실적이라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파괴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NASA의 DART 임무를 확장한 '운동 에너지 충돌 임무'로, 소행성을 10미터 미만의 산산조각으로 분해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1960년대 우주 핵실험 경험에 근거한 핵무기 폭발 방안으로, 1메가톤 급 핵폭탄을 소행성 표면 위에서 폭발시켜 확실한 파괴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이다.

 

특히 소행성의 정확한 질량이 최대 20억 파운드(약 9억 kg)에 이르는 등 구성과 밀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궤도 편향(우회) 방식은 위험을 내포한다. 잘못된 질량 추정은 소행성을 오히려 지구 쪽으로 돌릴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2028년까지 정찰 임무를 통해 정확한 질량을 파악해야 하나 임무 개발 및 발사 시간이 촉박해 현재는 파괴 계획 수립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과학자들은 2028년 소행성의 근접 관측 시점에 더 정확한 충돌 확률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 전후로 파괴 임무에 필요한 최적 발사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핵 임무는 2029년 말부터 2031년 말까지, 운동 충돌 임무는 2030년 4월부터 2032년 4월 사이에 발사 가능하다.

 

이번 계획은 지구 충돌 가능성은 거의 배제됐으나 달 충돌 가능성과 그에 따른 우주 기반 시설 및 우주인 안전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는 최초의 행성 방어 전략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우주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달 충돌 사건은 인류가 이전에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우주위협이라는 점에서 향후 우주 개발과 방위 정책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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