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1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이것이 달에서 본 ‘일출’…달 안착 ‘블루 고스트’ 촬영 송출

"어둠 속에 떠오른 태양, 더 눈부시네"
美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 촬영 사진 공개
태양광 발전으로 본격적인 탐사 시작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민간 기업 두 번째로 달에 안착한 미국 무인 착륙선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가 찍은 화려한 일출 사진이 공개됐다.

 

달에서는 낮과 밤이 각각 14일간 지속된다. 이날 뜬 해로 인해 앞으로 2주일 동안 달에서는 낮이 이어진다. 태양광 발전으로 돌아가는 블루 고스트의 각종 탐사 장비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달 앞면 북동쪽에 있는 현무암 평원 ‘위기의 바다’(마레 크리시움)에 블루 고스트가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블루 고스트는 2024년 2월 달에 최초로 착륙한 민간 기업 인튜이비브 머신스의 오디세이 우주선 다음으로 달에 착륙한 두 번째 민간 달 착륙선이다.

 

파이어플라이는 3일(현지시간) 블루고스트가 달에서 일출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날이 밝으면서 달 표면 활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탐사선에 탑재된 과학장비 중 상당수는 이미 작동을 시작했고 달에서 해가 질 때까지 향후 2주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어플라이는 X를 통해 “블루 고스트는 달에 밤이 올 때까지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밤이 오면 블루 고스트는 태양광 발전을 하지 못하는 데다 영하 173도 추위에 노출되면서 수명이 종료된다.

 

공개된 사진은 블루 고스트가 폭이 480km가 넘는 위기의 바다에 착륙한 후 촬영된 사진이다. 블루 고스트는 많은 사진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사진은 너무 밝아 눈동자 앞에 손전등을 갖다 댄 것 같다. 태양에서 내리꽂히는 밝은 빛 때문에 달 표면도 선명하게 촬영됐다. 크고 작은 운석 충돌구가 곳곳에서 보이고, 거친 토양의 질감도 사실적으로 담겼다.

 

블루 고스트에는 총 10개 탐사 장비가 실렸다. 달 표면을 시추하고 각종 샘플을 수집할 예정이다. 특히 기기와 우주복에 접착제처럼 달라붙는 달 먼지를 제거하는 기술을 시험한다. 달 먼지는 매우 작고 뾰족하기 때문에 인류가 달에 진출할 때 위협 요인이 된다. 기기를 고장 내고 우주비행사의 호흡기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월면에서 태양이 보여주는 장관은 오는 14일 다시 등장한다. 이때에는 일출이 아니라 개기일식이 발생한다.

 

파이어플라이는 “지구가 달의 지평선 위에서 태양을 가리는 모습을 고화질 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블루고스트 탐사선은 NASA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임무의 일환으로, 파이어플라이는 NASA와 함께 달 착륙선을 발사한 세 번째 민간기업이다.

 

NASA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무인 달 탐사를 진행하기 위해 민간 14개 업체와 협력해 CLP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블루 고스트는 지름 3.5m, 높이 2m짜리 무인 달 착륙선이다. 지구에서 지난 1월15일 발사돼 45일간 우주를 비행하다 월면에 안착했다. 민간에서 성공시킨 두 번째 달 착륙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재정 지원을 통해 실행됐다.

 

니키 폭스 NASA 과학임무 국장은 "우리가 지금 달에 보내는 과학 기술은 미래 NASA 탐사와 장기적 인간의 거주를 위한 길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며,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세상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AtoZ] 중국 톈궁 우주정거장 선저우-20 승무원, 뇌 연구 수행…"미세중력이 인간 신경기능 미치는 영향" 연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9월 9일(현지시간), 중국 톈궁 우주정거장에 탑승한 선저우-20 우주비행사 천동, 천중루이, 왕지로 구성된 3인 승무원은 다양한 달 분야에 걸친 첨단 우주 과학 실험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중국 신화통신 및 안후이뉴스, 광명망에 따르면, 우주 의학 분야에서는 뇌파(EEG) 장비를 사용해 상하 시야 연구, 집행 기능 훈련, 그리고 탐색적 활용 연구를 포함한 신경학적 실험을 수행해, 미세중력 환경이 인간 신경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선 추적 장치와 특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미세중력이 인간의 관계 인지 및 장기 궤도 비행 시 AI 보조자에 대한 신뢰 진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혁신적 실험도 진행했다. 더불어,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무중력 상태에서 인체 순환계의 혈류 패턴 변화를 장기간 관찰하며, 심혈관계 적응 메커니즘을 심층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다양한 시간대에 걸친 인체 주요 기관의 형태학적, 혈류역학적, 기능적 지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주 환경이 인간 생리계에 미치는 복합적 영향을 이해하는 데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인간-요인 기술 연구

[이슈&논란] 추석 항공대란 현실화 임박…전국 15개 공항노동자 19일 첫 총파업 돌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는 9월 19일부터 추석 연휴까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주요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 두 노조가 함께 진행하는 첫 총파업으로, 약 1만5000명의 노동자가 참여한다. 노조 측은 인천공항 3조 2교대 근무를 4조 2교대로 전환하고, 인천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필요 인력 충원, 그리고 전국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의 불이익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하청 형태의 자회사 소속인 이들은 활주로 및 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 설비 관리 업무를 담당 중이며 근무 환경과 노동 강도 문제로 심각한 피로 누적과 안전 사고 위험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올해만 7차례의 산재 사고가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작업 중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번 총파업은 추석 연휴 국내 최대 이동 기간에 맞물려 항공 운항에 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설 연휴 당시에도 파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공항에서 3시간에서 최대 8시간에 이르는 항공 지연이 발생했으며, 이번 파업은 전체 공항 자회사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