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6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아이폰15 공개 앞둔 애플 '첩첩산중'…아이폰 '中 금지령' 이어 '해킹 위험'

아이폰 15 공개 앞두고 겹악재… 스파이웨어 페가수스 노출 위험
美 시민단체, 스파이웨어 노출 경고… 즉시 업데이트·잠금모드 전환 권고
중국 불매운동 겹치며 주가도 하락세

중국 난징 애플스토어 [게티이미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는 12일(현지 시각) 신제품 아이폰 15 공개를 앞두고 있는 미국의 애플이 ‘겹악재’를 맞고 위기에 봉착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을 내려 시가총액 약 1900억달러가 증발하는 시련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 등 애플의 제품에서 해킹 취약점까지 발견된 것이다.

 

미국 사이버 보안 공익 단체인 시티즌 랩은 최근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사의 기기를 점검하던 중 이스라엘 기업인 NSO의 페가수스 소프트웨어에 노출될 수 있는 취약점을 발견됐다고 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페가수스는 각분야 유명인은 물론 언론인, 기업 경영진들의 휴대전화 해킹에 사용되어 온 스파이웨어다. 해커는 페가수스를 통해 다량의 무분별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이를 수신하는 것만으로 스파이웨어에 감염된다. 감염되면 해커들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메시지를 읽을 수 있고, 카메라와 마이크를 원격으로 조정하고 위치도 추적할 수 있다.

 

시티즌 랩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애플 측에 알려 회사가 조치를 취했지만, 아이폰 등 기기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즉시 장치를 업데이트할 것을 권장한다”면서 “신변 노출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잠금 모드를 활성화하기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애플도 즉시 7일 긴급 소프트웨어 보안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애플과 이스라엘 기업 NSO 그룹과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2021년 11월에도 페가수스 스파이웨어 배후에 있는 이스라엘 기업 NSO 그룹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고소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NSO그룹이 컴퓨터 사기·남용법과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면서 해당 기업에 7만5000달러(약 1억원)의 손해 배상금을 청구하면서 앞으로 아이폰을 포함한 모든 애플 기기를 타겟으로 한 모든 악성 소프트웨어의 개발·배포·사용 영구적으로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그간 애플 사용자들의 동의 없이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찾아내 삭제하고 NSO가 해킹으로 얻어낸 정보를 누구와 공유했는지 그 실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NSO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심각한 재정 문제를 겪으면서도 계속해서 애플 운영체제의 약점을 찾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애플은 러시아에 이어 중국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으로 주가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아이폰15 신제품 출시라는 큰 축제를 앞두고 나온 해킹 소식이라 애플내부에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빌 게이츠, 3년 만에 방한…‘275조원 백신 프로젝트’로 K-바이오와 글로벌 공익 동행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적 자선가인 빌 게이츠가 오는 8월 21일,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번 방한의 핵심 목적은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글로벌 백신 협력 확대에 있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여년간 저소득 국가 백신 공급 및 의료 시스템 강화에 집중해 온 인류애적 모델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방한 기간 중 국회, 정부 및 주요 바이오기업 등과 세부 일정을 조율하며, 한국의 백신·의료 플랫폼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지원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대표적 협력 후보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SD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꼽히며,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연구원도 글로벌헬스 부문 관계자와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게이츠 재단은 2000년 GAVI(세계백신면역연합) 설립을 주도, 2023년 기준으로 1.1억명의 아동에게 백신을 보급해 세계 5세 미만 사망률을 23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였다. 게이츠가 내건 ‘마이크로니들 백신 전달·자가투여형 백신 개발’은 냉장 유통망과 전문인력 없이도 빈곤국에 백신을 대량 보급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K-바이오의 기술력과 글로벌 인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