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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민간 최초 달착륙 '美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보령그룹 1000만달러 투자…"韓 우주강국 도약에 앞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보령(이하 보령)이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Inc.)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4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령은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진행한 6,500만 달러 규모의 공모 유상 증자 절차(Underwritten Public Offering)와 연동된 사모 발행(Private Placement) 형태로 신주발행 절차에 참여해 Class A 보통주 95만2381주를 취득하게 된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공모 유상 증자 절차에는 보령과 동일한 조건으로 미국의 주요 기금,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보령은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2023년 12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달과 그 주변 환경에서 생명과학 연구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올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 ‘IAC (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에서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위해 제작 중인 달 착륙선과 달 탐사 차량(LTV, Lunar Terrain Vehicle)을 활용해 우주의학 실험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는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보령은 필수적인 우주 인프라를 보유한 선도적인 기업인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2023년 말부터 사업 협력을 논의해왔고, 이번 투자는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나스닥 상장사로, 올해 2월 첫 번째 달 착륙선 미션인 ‘IM-1’을 성공시키며 민간 회사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해 화제가 되었고, 2번째 달 착륙선 미션인 ‘IM-2’는 내년 2월로 예정되어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전략과 연계하여 달 인프라를 구축하며 다양한 달 탐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무인 달 착륙선(Lunar Lander), 달 탐사 차량(LTV), 달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Lunar Network System) 사업 등이 있고, 해당 사업들 모두 미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관련 계약을 수주하여 이를 바탕으로 달 탐사에 필요한 종합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령은 “보령의 우주의학 프로그램인 Humans In Space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등 파트너들로부터 저궤도를 넘어 달, 아르테미스 관점에서 우주의학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보유한 달 착륙선, 달 탐사 차량(LTV)의 인프라를 활용해 우주 의학 연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달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향후 대한민국의 신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우리나라의 심우주 탐사 임무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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