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우주국 산하 베이징우주비행통제센터(BACC)가 2일 공개한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의 달 뒷면 착륙 가상 이미지. [신화통신]](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40623/art_17174899603785_fad227.jpg)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이 인류 최초,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했다.
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이날 오전 7시38분(이하 현지시각)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한 뒤 이륙했다"며 "3000N 엔진 작동 약 6분 뒤 상승선을 예정된 달 궤도로 진입시켰다"고 설명했다.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샘플을 채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뤄진 10차례 달 표면 샘플 채취는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샘플 채취가 완료된 뒤 착륙선에 실려있던 오성홍기가 달 뒷면에 성공적으로 펼쳐졌다”고 전했다.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서 국기를 펼친 국가도 중국이 처음이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는 "지난 2~3일 창어 6호는 달 뒷면에 위치한 남극-아이켄 분지에서 지능형 신속 샘플링(샘플 채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귀중한 샘플을 저장장치에 저장했다"면서 "지능형 샘플링은 창어 6호 임무의 핵심이다. 창어 6호 착륙선에 장착된 카메라, 파노라마 카메라, 달 토양구조 측량기, 광물 스펙트럼분석기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돼 연구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창어 계획은 지난 2004년 3월부터 이어오고 있다. 창어 계획은 총 4단계로 달 탐사선 8개를 발사한다. 지난 2020년 발사된 창어 5호는 달의 흙과 암석 표본 약 2㎏을 수집해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창어 7호는 오는 2026년 발사할 계획이다.
중국은 약 2㎏의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달 3일 창어 6호를 발사시켰다. 창어 6호가 달 뒷면의 샘플을 가지고 오는 25일경 지구로 무사 귀환하면 인류 최초의 성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