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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중국판 스페이스 X' 톈룽 3호, 발사후 30초만에 '펑'…‘中 우주굴기’ 굴욕

中 민간 우주기업 로켓, 이륙 직후 추락… 1단 연결부 문제
中 "신기술 50개 적용 및 재사용 가능한 로켓"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의 민간 우주 기업이 개발한 액체추진 재사용 로켓이 시험 발사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로이터와 CNN에 따르면 중국의 민간 항공우주 기업 베이징 톈빙 테크놀로지(스페이스 파이오니어)는 이날 중국 허난성 궁이시 종합시험센터에서 자사 개발 2단 로켓 톈룽 3호 (TL-3)의 1단 동력 엔진을 실험했으나 실패했다. 

 

톈빙 측은 “시험 발사 과정 중 1단 로켓이 정상 점화됐고 엔진 추력(820t)도 충분했다”며 “그러나 로켓의 본체와 시험대 간 연결 부분의 구조적 결함이 발생해 로켓이 발사대에서 분리됐다. 로켓은 시험대에서 남서쪽 1.5km가량 떨어진 구릉지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락 지점 부근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소셜미디어(SNS)등에 공개된 사고 영상에는 연기를 뿜으며 발사된 로켓이 하늘로 향해 날아오르다가 10여 초 뒤 동력을 잃고 연기를 뿜는 모습이 담겼다. 20여 초 후 로켓은 고꾸라진 채 땅으로 추락한 뒤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

 

톈빙은 액체 추진 로켓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우주 기업이다. 2023년 4월 톈룽 2호 발사에 성공하며 중국 최초로 액체추진 로켓을 우주에 보내고 궤도에 진입시켰다.

 

이 회사는 앞서 톈룽 3호에 50개 이상의 신기술이 적용됐다며 특히 1단 로켓은 자율 귀환 및 재사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톈룽 3호는 미국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 엑스의 주력 2단 발사 팰컨 9과 유사한 구조·성능을 가진것으로 알려졌다. 재사용 로켓으로 유명한 팰컨 9처럼 톈룽 3호역시 부분적이나 재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바이두에는 궁이시 산속으로 추락하는 톈징 3호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로켓 부품이 땅에 충돌하자마자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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