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세계 첫 '달 뒷면' 샘플 채취…중국 창어6호 지구 복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한 중국 우주 탐사선 '창어 6호'가 임무를 마치고 53일 만에 지구로 돌아왔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25일(현지시간) "창어 6호가 오후 2시7분(한국 시간 3시7분) 달 뒷면의 토양 샘플을 가지고 중국 북부 네이멍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을 떠난 지 53일 만이다.

 

이제껏 달 표면 탐사에 성공한 나라는 소련, 미국, 중국, 인도, 일본까지 모두 5개국이며 뒷면 토양까지 채취한 건 중국이 유일하다. 중국중앙TV(CCTV)는 창어 6호가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쓰쯔왕기 착륙장에 착륙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중국 CCTV는 "창어 6호는 예정대로 착륙했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며 "달 탐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무사히 돌아왔다"고 전했다.

 

앞서 창어 6호는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등 2kg의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5월 3일 발사됐으며, 약 한 달 만인 지난 6월 2일 목표 지점인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 도착했다.

 

중국 국가우주국에 따르면 창어 6호는 달 뒷면을 촬영하고 토양 샘플 등을 채취했다. 달 뒷면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펼치기도 했다. 탐사를 끝낸 창어 6호는 6월 4일 오전 달 뒷면에서 이륙한 뒤 달 궤도와 지구 궤도를 거쳐 중국으로 돌아왔다. 

 

중국 국가우주국은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뒷면 샘플을 토대로 달의 기원과 구조 등을 파악하는 연구를 할 계획이다.  이번에 채취된 달 뒷면 토양은 약 40억년 전의 토양으로 추정된다. 미국이나 러시아가 확보한 달 전면 토양보다 훨씬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창어 6호의 임무가 눈길을 끈 것은 2020년 발사됐던 창어 5호가 싣고 돌아온 달 토양에서 핵융합 발전의 잠재적 연료이자 지구에선 제한적으로 확보되는 헬륨3의 흔적이 발견됐다. 위스콘신대 핵융합기술연구소는 40g의 헬륨3에서 나오는 잠재적 에너지량이 석탄 5000톤에 해당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헬륨3 관련 미국 스타트업 인터룬은 달 표면 아래 100만톤 이상의 헬륨3가 매장돼 있을 거라는 주장을 편다.

 

창어 6호의 달 뒷면 토양 확보는 한 편의 각본없는 우주쇼, 우주기술 백화점이였다. 자전과 공전 주기 탓에 달 뒷면은 지구에서 보이지 않으며, 당연히 직접 통신도 불가능하다. 탐사는 물론 착륙해 샘플을 채취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지역이다. 중국은 통신 중계 위성을 활용해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샘플 회수에 성공했다. 전세계에 중국의 뛰어난 우주기술력을 한껏 과시한 셈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창어 6호의 복귀를 축하하며 "중국이 우주 강국과 과학기술 강국으로 거듭날 또 하나의 획기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성공에 이어 2026년 창어 7호, 2028년 창어 8호를 잇따라 발사할 예정이다. 미국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낼 계획이다. 2028년 우주기지도 건설한다. 미국, 중국간의 우주전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AtoZ] 88년 미스터리의 종지부? 아멜리아 이어하트 실종기, 태평양 니쿠마로로섬 해역서 ‘타라이아 오브젝트’로 실마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항공사의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였던 아멜리아 이어하트의 실종 사건이 88년 만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퍼듀 리서치 재단과 고고학 유산 연구소(ALI) 발표는 물론 NBC, USA Today, Popular Mechanics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위성 사진에서 포착된 ‘타라이아 오브젝트’가 이어하트의 록히드 일렉트라 10E 항공기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2025년 11월 니쿠마로로섬 탐사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타라이아 오브젝트”의 정체, 2015년 위성사진에서 드러나다 니쿠마로로섬(키리바시 공화국 소속)은 호주와 하와이 중간에 위치한 외딴 태평양의 작은 섬이다. 2015년 사이클론 이후 섬의 석호에 잠긴 비행기 모양의 물체가 위성사진에 포착됐고, 연구진은 이를 ‘타라이아 오브젝트’라 명명했다. 해당 물체는 1938년 이후 같은 위치에 머물러 있었으며, 이어하트가 1937년 7월 2일 실종 당시 비행한 경로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니쿠마로로 가설, 점점 쌓이는 과학적·물리적 증거 니쿠마로로 가설은 이어하트와 항해사 프레드 누난이 바다에 추락한 것이 아니라, 이 무인도에 불시착해 한동안 생존하다

[우주AtoZ] 사천은 우주항공청 껍데기?…핵심 기능 분산 법안에 지역 반발 ‘격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이종화 기자] 경남 사천에 위치한 우주항공청의 핵심 기능을 분산하는 내용의 법안이 잇따라 국회에 발의되면서,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지난 6월 30일 ‘우주 기본법안’을 발의, 우주항공청 산하에 ‘우주개발총괄기구’라는 별도 재단법인을 신설하도록 했다. 이 기구의 소재지는 명시되지 않아, 사천이 아닌 대전 등 제3지역에 설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황정아 의원도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를 대전에 신설하는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지역사회 “산업 집적화 무산·균형발전 역행” 우려 이 같은 분산 추진에 대해 사천시와 지역사회는 “우주항공청이 껍데기만 남을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사천시 등은 “주요 기능 분산은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이라는 국가 전략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천 시민의 75%가 핵심 기능 분산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 관계자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우주항공청의 실질적 역할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며 “경남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영향 및

한국항공서비스-글로리아 항공, 항공기 산업 협력 '맞손'…"첨단 전투기·국산 헬기 등 MRO 경쟁력 강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서비스(대표이사 배기홍, 이하 KAEMS)는 14일 ㈜글로리아 항공(대표이사 신대현, 이하 글로리아 항공)과 ’항공기 MRO(Maintenance·Repair·Operation) 사업 수주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항공 정비 MRO 전문업체인 KAEMS의 항공기 기술력과 항공전문가 양성 전문 기업인 글로리아 항공의 교육 분야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를 통한 사업 확대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양사는 앞으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긴밀히 협력하여, 항공기 MRO 시장에서의 동반 상승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KAEMS 배기홍 대표는 “현재 중국의 에어차이나 등 국내·외 총 20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정비와 중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MRO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대현 글로리아 항공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이 양사의 강점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생산성 향상과 사업 유연성을 크게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