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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애플, 8분짜리 '블루 스크린 오브 데스' 광고로 윈도우 PC 보안 '저격'…"2024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장애 조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애플이 10월 6일(현지시간),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역사적인 IT 장애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보안 업데이트 실패 사태를 겨냥한 8분짜리 광고 ‘언더독: BSOD(블루 스크린 오브 데스)’를 공개하며 윈도우 PC를 집중 공격했다. 이 광고는 수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를 가장 직설적으로 겨냥한 애플의 마케팅이자 보안 우월성 홍보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MacRumors, WindowsLatest, MacDailyNews, TheVerge, TechRadar, Tufin, InventiveHQ에 따르면, 광고는 가상 스타트업 ‘언더독’ 팀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무역 박람회 ‘컨테이너 콘’에 참가하는 모습을 그리는데, 전시장 곳곳의 윈도우 PC들이 치명적인 블루 스크린(죽음의 파란 화면) 오류로 줄줄이 다운된다. 반면, 맥을 사용하는 언더독 팀은 아무 문제없이 업무를 계속 진행하며 결국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는 내용이다.

 

이는 특히 2024년 7월 19일 전 세계 850만대 이상 윈도우 장치를 마비시킨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잘못된 보안 업데이트를 재현한 것으로, 항공, 금융, 방송 등 광범위한 산업 피해를 불러왔다.

 

기술적 설명도 광고 중간에 등장한다. 애플의 보안 전문가 캐릭터는 “엔드포인트 보안 API는 기본적으로 커널(운영체제 핵심)의 기능을 처리하지만, 커널에 직접 접근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며 “운영체제의 가장 깊은 부분은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나 악성코드에 의해 수정되지 않도록 보호된다”고 강조한다.

 

이는 커널 레벨에서 무제한 권한으로 동작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Falcon 플랫폼과 대비되며, 결함 있는 업데이트가 대규모 BSOD 사태를 초래했음을 암시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장애는 전 세계 항공기 2만4000회 이상 결항·지연, 의료 시스템 마비, 금융 거래 지연 등으로 이어졌으며, 포춘 500대 기업들만 약 54억 달러(약 7조원)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 장애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를 25% 하락시키고 시가총액 200억 달러 이상 증발시키는 등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한편 이번 애플 광고에 대해 업계의 평가와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평론가는 광고의 타이밍과 제작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으나, 윈도우 운영체제 자체가 아니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라는 제3자 보안 업체의 실수를 정조준한 점에 대해 공정성 논란을 제기했다.

 

TechRadar는 “애플의 BSOD 광고는 잘못된 윈도우 대상을 선정했다”고 비판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후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커널에서 분리하고 복구 기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WindowsLatest 또한 애플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장애를 마이크로소프트 과실로 왜곡하며 윈도우 시스템 다운 빈도에 대해 시청자를 오도했다고 비판했다.

 

광고는 “Mac 보안만한 보안은 없다”는 애플의 공식 태그라인으로 마무리되며, 애플 기업 고객용 보안 서비스 소개 페이지로 시청자들을 유도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장애를 겪은 기업 고객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Mac의 보안 신뢰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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