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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애플, 230달러 ‘아이폰 포켓’ 품절...'찢겨진 양말' 온라인 조롱 속 패션상징으로 '급부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애플의 논란이 된 ‘아이폰 포켓’ 액세서리가 2025년 11월 14일 미국 출시 몇 시간 만에 매진됐다.

 

이 제품은 150~230달러(한화 약 22만~33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3D 니트 디자인과 ‘잘린 양말’이라는 조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수요를 기록했다. 일본의 명품 패션 하우스 이세이 미야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한정판 제품으로, 미국 온라인 애플 스토어 및 뉴욕 소호 매장 등에서 전색상과 사이즈가 빠르게 소진됐다.​

 

designboom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는 발표 직후 네티즌들이 “250달러짜리 천파우치냐”라며 조롱과 비판이 쏟아졌고, “할머니에게 짜달라 하겠다”며 조롱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뉴욕의 26세 여성 패션 디자이너 이 아이즈너는 이세이 미야케의 디자인을 이유로 “디자인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소호 매장으로 달려가 구매를 시도했다고 전해진다. 테크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도 애플 팬들의 충성도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테스트’라 명명했다.​​

 

 

'아이폰 포켓'은 이세이 미야케의 ‘한 장의 천(A Piece of Cloth)’ 철학을 반영한 3D 니트 구조로 제작됐다. 이세이 미야케 디자인 스튜디오의 미야마에 요시유키 디자인 디렉터는 이 액세서리가 “각자의 방식으로 아이폰을 착용하는 즐거움”의 개념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짧은 숏 스트랩 버전은 8가지 색상, 149.95달러에 출시됐고, 긴 크로스바디 스트랩 버전은 3가지 색상으로 229.95달러에 판매됐다.​

 

이번 협업은 고(故) 스티브 잡스와 이세이 미야케의 역사적 인연에서 더욱 의미를 가진다. 잡스는 평상복으로 입은 검정 목폴라를 미야케 스튜디오에 주문 제작했으며, 월터 아이작슨 전기에는 잡스가 “100장쯤”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는 기록이 있다. 디자인학계 인사들은 이 콜라보레이션이 “애플이 기존에 해온 것과 잘 맞닿아 있으며, 애플 제품의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위치를 강화하는 작업"이라고 평가한다.​

 

뉴욕 소호 매장 앞에는 ‘슈프림’이나 ‘나이키’ 신제품 출시 현장처럼 조기 줄서기가 빚어졌으며, 애플은 이번 제품을 한정판으로 내놓아 재입고 여부는 미정이다. 전문가들은 현 시대 소비자가 개인화된 스타일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이 같은 패션과 기능을 접목한 혁신적 액세서리 수요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빅테크 전문가는 "애플의 230달러 아이폰 포켓은 온라인 조롱에도 불구하고 명품 패션과 기술의 결합을 갈망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른 매진을 기록하며, 단순 실용성을 넘어 애플의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하는 상징적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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