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The Numbers] 애플,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엔비디아·MS와 '빅3' 테크공룡 구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애플이 2025년 10월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268달러를 기록, 0.19% 상승하며 장중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4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이로써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글로벌 빅테크 ‘빅 3’로 자리매김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4월 저점 대비 50% 이상 급등해 시총이 약 1조4000억달러 늘었다.​

 

아이폰17 인기 견인…미·중 시장 판매량 14% 증가

 

NBC News, Forbes, Counterpoint Research, AppleInsider에 따르면, 이 같은 주가 상승 배경에는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의 흥행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7은 미국과 중국에서 출시 10일 만에 전작인 아이폰16 대비 판매량이 14%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기본 모델 판매량이 전년 대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대폭 증가세를 보이며, 가격 대비 성능이 개선된 점이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제품 라인업 강화 및 중국 시장 회복 기대

 

애플은 아이폰17의 성공에 이어 M5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비전 프로, 맥북 프로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연말 쇼핑 시즌을 대비했다. 또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중국 시장의 회복 전망이 높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빅테크 중 가장 늦은 AI 경쟁 대응과 주가 전망

 

웨드부시 증권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졌지만 시총 4조달러 달성은 업계에 큰 분수령"이라면서도,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빅테크 ‘매그니피센트 7(M7)’ 내에서 애플에 대한 매수 의견 비율은 테슬라를 제외하면 가장 낮고,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도 현재보다 약 6% 낮은 점을 주목했다.

 

실질적으로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MS, 구글 등이 앞서가는 가운데 애플의 AI 전략은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시장 점유율과 주가 상승 추이 비교

 

2025년 들어 애플 주가는 7.3% 상승에 그쳤으나, 엔비디아는 45%, 알파벳(구글) 42%, 메타 30%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17% 상승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0월 현재 엔비디아가 약 4.7조달러로 1위, MS가 약 4조달러, 애플이 뒤를 잇는 구도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칩 제조의 강자로서 지난해 7월 최초로 4조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한 후 여전히 상승세다.​

 

MS, 오픈AI 지분 확보로 AI 협력 강화

 

MS 역시 이날 주가가 2% 이상 오르며 4조달러 클럽을 재진입했다. MS는 최근 오픈AI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공익법인 형태의 오픈AI 영리 법인 지분 27%를 확보, AI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애플의 수익구조 변화와 전망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47.4%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나, 서비스 부문 매출도 29.2%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고수익 사업으로 성장했다. 서비스에는 앱스토어,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이 포함되며 높은 이익률을 자랑한다. 이번 3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되고 있다.​

 

빅테크 전문가는 "올해 애플의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는 아이폰17의 강력한 판매 실적과 제품 라인업 강화, 중국 시장 회복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그러나 AI 경쟁 대응의 늦음과 시장 내 불확실성으로 인해 향후 주가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어, 단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美에너지부에 슈퍼컴 7대 구축·6G 통신 추진…미국내 반도체 리더십 강화 기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선도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아래, 첨단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와 차세대 6G 통신망 구축을 추진하며 미전역의 첨단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최초의 개발자 행사(GTC)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장과 미국 내 반도체·통신 산업 회복을 동시에 노리는 모양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 기조 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AI 슈퍼컴퓨터 구축으로 핵심 연구 역량 강화 엔비디아는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인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 quantum 기반 AI 슈퍼컴퓨터 7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슈퍼컴퓨터들은 각각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컴퓨팅 시스템으로, 핵무기와 핵 에너지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며, 미국 국방 및 국가 안보 분야의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황 CEO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역량을 에너지 증진과 국방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6G 통신망

[빅테크칼럼] 플라스틱 폐기물, 배터리 재료로 변신…"탄소화 기술로 환경·에너지 두마리 토끼 사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9000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지만, 이 중 약 9%만이 재활용되고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심각한 환경 이슈로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첨단 탄소화 기술의 발전으로 폐기된 플라스틱을 차세대 배터리 및 슈퍼커패시터용 고성능 탄소 기반 소재로 전환하는 혁신적 방법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플라스틱 문제를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 EurekAlert, sciencedaily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광저우 에너지 전환 연구소의 Gaixiu Yang 박사가 주도한 연구는, 플라스틱에서 탄소를 회수해 그래핀, 탄소 나노튜브, 다공성 탄소 등 다양한 고기능성 탄소 소재로 변환하는 여러 탄화 기술을 총망라했다. 특히 플래시 줄 가열(flash Joule heating) 기술은 킬로그램당 0.1kWh 미만의 낮은 에너지 소비로 밀리초 단위에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그래핀으로 전환하며, 촉매 없이 혼합된 플라스틱 폐기물로도 가공 가능해 매립 플라스틱 처리에 적합하다.​ 이같은 폐플라스틱 유래 탄소 소재들은 단순히 폐기물 저감 효과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저장 성능 측면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