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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The Numbers] 애플,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엔비디아·MS와 '빅3' 테크공룡 구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애플이 2025년 10월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268달러를 기록, 0.19% 상승하며 장중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4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이로써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글로벌 빅테크 ‘빅 3’로 자리매김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4월 저점 대비 50% 이상 급등해 시총이 약 1조4000억달러 늘었다.​

 

아이폰17 인기 견인…미·중 시장 판매량 14% 증가

 

NBC News, Forbes, Counterpoint Research, AppleInsider에 따르면, 이 같은 주가 상승 배경에는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의 흥행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7은 미국과 중국에서 출시 10일 만에 전작인 아이폰16 대비 판매량이 14%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기본 모델 판매량이 전년 대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대폭 증가세를 보이며, 가격 대비 성능이 개선된 점이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제품 라인업 강화 및 중국 시장 회복 기대

 

애플은 아이폰17의 성공에 이어 M5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비전 프로, 맥북 프로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연말 쇼핑 시즌을 대비했다. 또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중국 시장의 회복 전망이 높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빅테크 중 가장 늦은 AI 경쟁 대응과 주가 전망

 

웨드부시 증권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졌지만 시총 4조달러 달성은 업계에 큰 분수령"이라면서도,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빅테크 ‘매그니피센트 7(M7)’ 내에서 애플에 대한 매수 의견 비율은 테슬라를 제외하면 가장 낮고,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도 현재보다 약 6% 낮은 점을 주목했다.

 

실질적으로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MS, 구글 등이 앞서가는 가운데 애플의 AI 전략은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시장 점유율과 주가 상승 추이 비교

 

2025년 들어 애플 주가는 7.3% 상승에 그쳤으나, 엔비디아는 45%, 알파벳(구글) 42%, 메타 30%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17% 상승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0월 현재 엔비디아가 약 4.7조달러로 1위, MS가 약 4조달러, 애플이 뒤를 잇는 구도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칩 제조의 강자로서 지난해 7월 최초로 4조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한 후 여전히 상승세다.​

 

MS, 오픈AI 지분 확보로 AI 협력 강화

 

MS 역시 이날 주가가 2% 이상 오르며 4조달러 클럽을 재진입했다. MS는 최근 오픈AI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공익법인 형태의 오픈AI 영리 법인 지분 27%를 확보, AI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애플의 수익구조 변화와 전망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47.4%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나, 서비스 부문 매출도 29.2%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고수익 사업으로 성장했다. 서비스에는 앱스토어,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이 포함되며 높은 이익률을 자랑한다. 이번 3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되고 있다.​

 

빅테크 전문가는 "올해 애플의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는 아이폰17의 강력한 판매 실적과 제품 라인업 강화, 중국 시장 회복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그러나 AI 경쟁 대응의 늦음과 시장 내 불확실성으로 인해 향후 주가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어, 단기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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